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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전날 연장 혈투에 이은 불펜 총력전이 펼쳐졌다. 하지만 이틀 연속 승자는 두산 베어스였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앞서 NC 다이노스와의 주중시리즈 스윕에 이어 주말 KIA전에서도 2연승을 거두며 5연승을 질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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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KIA는 26패(36승1무)?를 기록했다. 전날 패배로 59일간 유지했던 1위 자리에서 끌어내려진 KIA는 이틀 연속 힘은 힘대로 쏟고 경기를 내주는 고통스런 패배를 경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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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호 KIA 감독은 "지금 1위에 목숨걸 타이밍이 아니다. 선수단이 완전하게 갖춰지면 언제든 뒤집을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두산은 1회초 선발 김유성이 무너지며 위기에 직면했다. 김유성은 단 ⅓이닝만에 3피안타 4사구 2개(볼넷 1 사구 1) 2실점으로 무너진 뒤 교체됐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6㎞까지 나왔지만, 도무지 제구가 되지 않았다. 스트라이크(10개)보다 볼(11개)이 더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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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타자 최형우는 2루타, 이우성은 1타점 적시타, 소크라테스의 몸에맞는볼이 이어졌다. 결국 이승엽 감독은 곧바로 김명신을 투입했다.
두산은 2번째 투수 김명신이 3⅓이닝을 6피안타 3실점으로 버티며 분위기를 바꿨다. 2회 KIA 최원준 박찬호 김도영의 연속 3안타, 이어진 최형우의 적시타, 3회 KIA 한준수의 솔로포로 0-5까지 뒤질 때만 해도 무난한 두산의 패배 분위기였다.
두산의 반격은 3회말부터 시작됐다. 1사 후 조수행의 볼넷과 도루, 그리고 라모스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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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5회말에는 양석환이 좌측 담장을 넘기며 7-5가 됐다.
7회말에는 논란의 장면이 나왔다. KIA는 4번째 투수 장현식. 두산은 양의지 안타, 김기연 김재호의 연속 볼넷으로 2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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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의 반격도 끈질겼다. 9회초 최형우의 안타에 이은 소크라테스의 2점 홈런으로 1점차로 추격했다.
결국 두산은 김택연을 등판시켰고, 추가 실점없이 틀어막으며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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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