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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타격감을 폭발시키며 자신과 팀을 위기에서 모두 구해냈다.
김하성이 멀티히트를 날린 것은 지난 4일 LA 에인절스전 이후 4일 만이며, 올시즌 10번째다.
0.217까지 떨어졌던 타율을 0.223(224타수 50안타)로 다시 끌어올린 김하성은 8홈런, 29타점, 33득점, 36볼넷, 13도루, 출루율 0.332, 장타율 0.393, OPS 0.725를 각각 기록했다. 시즌 50안타를 작년에는 팀의 70번째 경기에서 도달했는데, 올시즌에는 이를 3경기 앞당긴 67번째 경기에서 이뤘다.
그러나 2-0의 리드가 이어지던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마침내 안타를 폭발시켰다. 2사후 타석에 선 김하성은 볼카운트 2B2S에서 파트의 5구째 94.2마일 몸쪽 싱커를 받아쳐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연결했다. 발사각 24도, 타구속도 71.1마일, 비거리 229피트짜리 빗맞은 안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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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타석 만에 안타를 추가한 김하성은 다음 타자 루이스 캄푸사노의 중전안타 때 홈까지 파고들었다. 캄푸사노의 타격 때 스타트를 끊은 김하성은 타구가 다이빙 캐치를 시도하던 상대 좌익수 제이크 맥카시의 글러브를 맞고 중견수 쪽으로 흐르자 3루를 돌아 여유있게 홈을 밟았다. 스코어는 3-0으로 벌어졌다.
김하성의 방망이는 여기에서 멈추지 않았단. 6회에는 홈런을 터뜨리며 점수차를 5-0으로 더욱 벌렸다. 선두 데이비드 페랄타가 볼넷을 출루하고 잭슨 메릴이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돼 1사 1루.
이어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투스트라이크에서 파트의 3구째 86.1마일 바깥쪽 스위퍼를 통타해 가운데 담장을 살짝 넘겼다. 발사각 23도, 타구속도 104.2마일, 비거리 405피트짜리 시즌 8호 홈런. 김하성이 홈런을 날린 것은 지난달 30일 마이애미 말린스전 이후 9일, 8경기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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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연패에서 벗어난 샌디에이고는 33승34패를 마크,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를 지켰다. 애리조나는 30승34패로 서부지구 4위로 떨어졌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