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만 만나면 술술 풀리는 키움 히어로즈다.
키움 선발은 에이스인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였고, LG는 허리 근육통으로 빠진 임찬규 대신 1군 데뷔전을 갖는 이믿음이었다.
무게감은 키움쪽으로 쏠리는 상황이지만 키움 타자들이 이믿음을 처음 만나기에 낯선 투수를 상대로 어떤 타격을 할지가 궁금했다.
2회말 1사 2루서 문보경의 우전안타 때 이주형이 홈으로 뛰어든 2루주자 오스틴을 완벽한 홈송구로 잡아내며 LG의 추격의 분위기를 꺾었다.
헤이수스는 6회까지 단 3안타에 1볼넷만 내주고 5탈삼진에 1실점(비자책)으로 LG 타선을 완벽하게 막아내며 시즌 7승(3패)을 기록해 다승 공동 1위에 올랐다.
경기후 키움 홍원기 감독은 "선발 헤이수스가 에이스답게 상대 타선을 틀어막으며 역투 펼쳤다. 포수 김재현과 좋은 호흡으로 6이닝을 완벽히 책임졌다"고 칭찬.
이어 "공격에서는 1회 송성문의 선제 타점으로 승기를 잡았고, 2회 말 수비 때 나온 이주형의 홈 보살이 상대 흐름을 끊어 내는 중요한 역할했다"며 "무엇보다 타선 전체가 골고루 활약해 줬기 때문에 끝까지 리드할 수 있었다"라고 21안타를 친 타선을 칭찬했다. 이날 키움은 이주형과 도슨 김재현과 이재상이 3안타씩을 쳤고, 김혜성과 송성문 임병욱이 2안타씩을 쳐 무려 7명이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홍 감독은 "많은 팬분들께서 응원해 주신 덕분에 한 주의 시작을 승리로 장식할 수 있었다. 감사드린다"라고 팬들에 대한 감사의 인사도 잊지 않았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