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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KIA 타이거즈에 또 한 번 눈물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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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초엔 4득점 빅이닝으로 격차를 벌렸다. 이정훈의 우중간 안타와 나승엽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무사 1, 2루에서 유강남이 임기영과의 1B2S 승부에서 들어온 바깥쪽 낮은 코스의 126㎞ 체인지업을 걷어올려 좌월 스리런포로 연결했다. 이후 박승욱의 안타와 황성빈의 진루타로 만들어진 1사 2루에선 윤동희의 좌전 안타 때 박승욱이 홈인, 5-0까지 앞서갔다. 임기영은 이후 안정을 찾았으나 5회초 1사후 마운드를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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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윌커슨은 선두 타자 김도영을 내야 뜬공 처리했다. 이어진 나성범과의 승부에선 풀카운트 승부 끝에 삼진을 만든 윌커슨은 최형우마저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