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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부진'과 '부상' 사이. 한화 이글스는 결국 '부진'에 먼저 칼을 댔다.
상위권에서 성적을 내고 있는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는 '대권 도전'을 위해 발빠르게 외국인 투수 교체를 할 것으로 보였다.
올 시즌 '대권 도전'을 선언한 KIA 타이거즈는 윌 크로우를 두고 고민을 이어갔다. 지난 10일 팔꿈치 인대 손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KIA는 26일까지 31승1무20패로 2위 두산 베어스(30승2무23패)와 2경기 차 앞선 1위다. 조금 더 치고 나가기 위해서는 좋은 외국인 투수의 힘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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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스는 올 시즌 11경기에서 4승2패 평균자책점 5.43을 기록했다. 1년 차 외국인 선수 상한액인 100만 달러를 주고 영입했지만, '에이스'라고 불리기는 아쉬움이 남는 성적이다. 최근 2경기에서 각각 3⅔이닝 6실점(16일 키움전), 4⅓이닝 4실점 3자책(22일 한화전)으로 부진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둘 중 한 명은 교체해야 할 거 같다"고 고민을 내비치기도 했다.
두 팀을 비롯해 외국인 부진으로 고민에 빠진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 모두 바리아 영입 이야기에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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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KBO리그 3년 차를 맞이한 페냐는 2022년 13경기에서 5승4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하며 재계약을 했다. 지난해 32경기에 나와 11승11패 평균자책점 3.60으로 활약했고, 올 시즌 동행을 확정했다. 그러나 올해 9경기에서 3승5패 평균자책점 6.27으로 부진했고, 결국 지난 15일 NC전(1⅔이닝 4실점) 이후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26일 선발 투수로 나와 명예 회복을 할 예정이었지만, 경기 개시를 앞두고 많은 양의 비가 내려 그라운드 사정으로 취소됐다.
지난해 24경기에서 7승8패 평균자책점 3.79를 기록하며 재계약 기로에 놓였던 산체스는 올 시즌 '반전'을 일궈냈다. 산체스는 올 시즌 9경기에서 2승1패 평균자책점 3.35로 순항하며 새로운 에이스 탄생을 알렸다. 그러나 지난 16일 NC전에서 팔꿈치에 통증이 생기면서 2이닝 4실점을 기록하며 일찍 마운드를 내려갔고, 다음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한화 구단은 "산체스의 몸 상태를 조금 더 살펴볼 예정"이라고 했지만, 결국 페냐 교체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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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