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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키움 히어로즈 투수 장재영이 타자로 전향한다.
하지만 결국 장재영은 투수를 포기하는 쪽을 택했다.
키움은 19일 '장재영과 지난 7일 면담 자리에서 포지션 전향에 대해서도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눴다'며 '수 차례 대화하면서 팀과 선수의 미래를 위해 과감한 변화와 새로운 도전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밝혔다. 이어 '장재영이 21일 이천 두산전부터 지명 타자로 출전한다'며 '앞으로 2군에서 경기와 훈련을 소화하며 적응기를 갖고, 당분간 타격 훈련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021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키움에 입단한 장재영은 역대 최다인 9억원의 계약금으로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프로 입단 후 3시즌 동안 56차례 차례 등판에서 103⅓이닝을 던져 1승6패, 평균자책점 6.45의 초라한 성적에 그쳤다. 150㎞ 후반대의 강속구를 뿌리던 9억팔은 이제 타자로 새로운 야구 인생을 시작한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