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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철렁! 152㎞ 강속구 김하성 손목 강타, 다행히 "X레이 괜찮다" 진단...Day-to-day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24-05-13 10:05


가슴 철렁! 152㎞ 강속구 김하성 손목 강타, 다행히 "X레이 괜찮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4회초 LA 다저스 선발 마이클 워커 뷸러의 공에 왼 손목을 맞고 있다. USATODAY연합뉴스

가슴 철렁! 152㎞ 강속구 김하성 손목 강타, 다행히 "X레이 괜찮다"…
워커 뷸러의 몸쪽 공에 왼 손목을 강타당한 김하성이 벌쩍 뛰며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USATODAY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손목 부상을 입고 경기 도중 교체됐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김하성은 13일(이하 한국시각) 펫코파크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홈게임에 9번 유격수로 선발출전했다.

2회 첫 타석에서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난 김하성은 2-0으로 앞선 3회말 1사 1,2루 두 번째 타석에서 사구를 기록했다. 다저스 우완 선발 워커 뷸러의 2구째 94.4마일(152㎞) 싱커가 몸쪽 높은 곳으로 날아들며 타격 자세를 취하고 있던 김하성의 왼손을 강타했다.

김하성은 그대로 배트를 놓으면서 손목을 움켜잡고 뒤쪽 펜스로 달려가며 고통스러워했다. 더그아웃에서 트레이너와 통역이 곧바로 뛰쳐나왔다. 한동안 고개를 숙이고 상태를 점검받던 김하성은 1루로 걸어나가면서도 손목을 잡고 트레이너와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마이크 실트 감독도 다가와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교체 의사를 물어보자 김하성은 그대로 뛰겠다고 한 것으로 보인다. 그대로 1루에 남았다.


가슴 철렁! 152㎞ 강속구 김하성 손목 강타, 다행히 "X레이 괜찮다"…
김하성이 트레이너의 도움을 받으며 1루로 나가면서 고개를 뒤로 젖힌 채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다저스는 뷸러를 내리고 좌완 사이드암스로 라이언 야브로로 투수를 교체했다. 계속된 1사 만루서 루이스 아라에즈가 1루수 땅볼을 쳐 잭슨 메릴을 홈으로 불러들였고, 김하성은 2루에서 포스아웃됐다.

이어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도 야브로의 공에 허리를 맞는 사구로 출루했다. 그러나 계속된 만루에서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1루수 땅볼로 물러나 샌디에이고는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김하성은 결국 5회초 수비 때 타일러 웨이드에게 유격수 자리를 물려주고 교체됐다.

김하성은 곧바로 X레이 검사를 받은 결과 뼈와 인대에는 별다른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AP는 '뷸러의 94마일 몸쪽 싱커에 왼 손목을 맞은 김하성은 X레이 검진에서 음성이 나와 상태를 지켜보기로 했다(day-to-day)'고 전했다.


샌디에이고는 1회말 1사후 타티스 주니어와 크로넨워스의 백투백 홈런으로 2-0으로 앞선 뒤 4회 만루서 나온 아라에즈의 땅볼로 한 점을 보태고, 5회 잰더 보가츠의 좌중간 솔로홈런으로 4-0으로 달아났다.

샌디에이고 선발 다르빗슈 유는 7이닝을 2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3승(1패, 2.43)째를 거뒀다. 토미존 서저리를 받고 최근 복귀해 두 번째 등판에 나선 뷸러는 3⅓이닝 5안타 2볼넷 2탈삼진 3실점의 부진을 보이며 패전을 안았다.

4대0으로 승리한 샌디에이고는 22승21패를 마크,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선두 다저스(27승15패)와의 승차를 5.5게임으로 다시 줄였다.

1타수 무안타 1사구를 기록한 김하성은 타율 0.208(149타수 31안타), 5홈런, 21타점, 22득점, 8도루, OPS 0.678을 기록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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