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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손목 부상을 입고 경기 도중 교체됐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김하성은 그대로 배트를 놓으면서 손목을 움켜잡고 뒤쪽 펜스로 달려가며 고통스러워했다. 더그아웃에서 트레이너와 통역이 곧바로 뛰쳐나왔다. 한동안 고개를 숙이고 상태를 점검받던 김하성은 1루로 걸어나가면서도 손목을 잡고 트레이너와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마이크 실트 감독도 다가와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교체 의사를 물어보자 김하성은 그대로 뛰겠다고 한 것으로 보인다. 그대로 1루에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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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은 결국 5회초 수비 때 타일러 웨이드에게 유격수 자리를 물려주고 교체됐다.
김하성은 곧바로 X레이 검사를 받은 결과 뼈와 인대에는 별다른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AP는 '뷸러의 94마일 몸쪽 싱커에 왼 손목을 맞은 김하성은 X레이 검진에서 음성이 나와 상태를 지켜보기로 했다(day-to-day)'고 전했다.
샌디에이고는 1회말 1사후 타티스 주니어와 크로넨워스의 백투백 홈런으로 2-0으로 앞선 뒤 4회 만루서 나온 아라에즈의 땅볼로 한 점을 보태고, 5회 잰더 보가츠의 좌중간 솔로홈런으로 4-0으로 달아났다.
샌디에이고 선발 다르빗슈 유는 7이닝을 2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3승(1패, 2.43)째를 거뒀다. 토미존 서저리를 받고 최근 복귀해 두 번째 등판에 나선 뷸러는 3⅓이닝 5안타 2볼넷 2탈삼진 3실점의 부진을 보이며 패전을 안았다.
4대0으로 승리한 샌디에이고는 22승21패를 마크,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선두 다저스(27승15패)와의 승차를 5.5게임으로 다시 줄였다.
1타수 무안타 1사구를 기록한 김하성은 타율 0.208(149타수 31안타), 5홈런, 21타점, 22득점, 8도루, OPS 0.678을 기록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