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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정재근 기자] LG를 떠나 두산으로 팀을 옮긴 김기연이 웃고 있다.
8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 경기 전 훈련을 소화하는 김기연의 표정에 활기가 넘쳤다.
LG에서 4시즌을 보낸 김기연은 지난 해 2차 드래프트 전체 1라운드 6번으로 두산에 지명됐다. 시즌 개막 후 양의지의 백업 포수로 출전시간을 늘려가던 김기연은 타격에서도 눈에 띄는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올시즌 16경기에 출전한 김기연은 43타수 14안타 1홈런 타율 0.326을 기록하며 포수로서의 수비 능력 뿐만 아니라, 타격 능력에서도 코칭스태프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급기야 이승엽 감독은 7일 경기에서 김기연을 지명타자로 출전시켰다. 좌투수인 상대 선발에 맞춰 최근 10경기 타율 0.360의 좋은 타격감을 보이고 있는 김기연을 지명타자로 내보낸 것. 김기연은 5-0으로 앞선 5회초 1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이적생 포수 김기연이 포수로서의 능력 뿐만 아니라 타격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이며 베테랑 주전포수 양의지의 체력 안배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김기연이 지명타자로 나선 7일 경기에서 오랜만에 포수 마스크를 쓴 양의지는 연타석 홈런을 때려내며 비축했던 힘을 마음껏 발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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