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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2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내며 타격감을 다시 끌어올렸다.
두 번째 타석에서도 아웃됐다. 0-0이 이어지던 4회 1사후 이정후는 페레즈의 초구 92.1마일 한가운데 싱커를 잘 받아쳤지만, 중견수 잭 스윈스키가 좌중간으로 이동해 잡아냈다. 발사각 19도, 타구속도 99.3마일로 날아간 하드히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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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릭 셸턴 피츠버그 감독은 챌리지 요청을 하려다 전력 분석팀의 리플레이 보고를 듣고 포기하고 경기를 속행했다. 그러나 맷 채프먼이 삼진을 당해 더 진루하지는 못했다.
1-1 균형이 이어지던 9회말 선두타자로 나간 이정후는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상대 좌완 조시 플레밍의 2구째 2구째 84.1 낮은 체인지업을 제대로 맞혀 중견수 쪽으로 날린 타구가 발사각 19도, 102.7마일의 속도로 잘 날아갔으나, 중견수 스위스키가 뒤로 전력질주로 쫓아가 살짝 점프하며 잡아냈다.
이정후는 타율 0.270(100타수 27안타), 2홈런, 7타점, 13득점, OPS 0.696을 마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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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는 6회말 선두 닉 아메드가 상대 유격수 윌리엄스의 수비 실책으로 출루한 뒤 페레즈의 폭투로 2루로 진루해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오스틴 슬레이터가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돼 1사 2루. 2번타자 플로레스가 페레즈의 82마일 바깥쪽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터뜨리며 아메드를 홈으로 불러들여 선취점을 뽑았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의 리드는 오래 가지 못했다. 피츠버그는 이어진 7회초 1사 만루서 라우디 텔레즈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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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는 10회초 1사 2루서 브라이언 레이놀즈가 좌완 테일러 로저스의 몸쪽 82마일 스위퍼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쏜살같이 넘어가는 투런포를 날려 3-1로 리드를 잡은 뒤 다음 타자 키브라이언 헤이예스가 좌중간 솔로홈런을 잇달아 터뜨려 4-1로 점수차를 벌렸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어진 10회말 무사 2루서 호르헤 솔레어가 데이비드 베드나의 3구째 96마일 직구를 통타해 좌중간 담장 너머로 쏘아올려 3-4로 따라붙었으나, 후속타 불발로 더 이상 추격하지 못했다.
13승15패를 마크한 샌프란시스코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를 유지했다. 선두 LA 다저스와의 승차는 4.5경기로 벌어졌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