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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팀에 '21세 동갑내기+거포 유격수'가 둘! 어깨 수술 이겨낸 이재현, 1군 등록 8일만에 2호포 '쾅' [대전현장]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24-04-21 15:58 | 최종수정 2024-04-21 16:05


한팀에 '21세 동갑내기+거포 유격수'가 둘! 어깨 수술 이겨낸 이재현,…
삼성 이재현.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한팀에 '21세 동갑내기+거포 유격수'가 둘! 어깨 수술 이겨낸 이재현,…
삼성 이재현.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한팀에 '21세 동갑내기+거포 유격수'가 둘! 어깨 수술 이겨낸 이재현,…
삼성 이재현.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대전=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푸른피'가 흐르는 젊은 거포가 2명이나 있다. 그것도 동갑내기 유격수다.

삼성 라이온즈 이재현은 2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에 2번타자 유격수로 선발출전했다.

이재현은 한화 선발 산체스를 상대로 1회초 삼진, 3회초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5회초를 위한 빌드업이었을까. 이재현은 5회초 2사 2루에 등장, 볼카운트 2B2S에서 산체스의 151㎞ 직구를 그대로 끌어당겨 좌측 담장을 넘는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비거리는 115m. 지난 16일 시즌 첫 홈런에 이은 2호포다.

이재현은 시즌전 자신이 갖고 있던 고질적인 왼쪽 어깨의 습관성 탈구 증상을 정리하기 위해 수술을 받았다. 이로 인해 올시즌 1군에는 지난 13일에 처음 등록됐다.

하지만 이재현은 복귀전 5타수 4안타 1타점을 시작으로 7경기에서 타율 3할9푼3리(28타수 11안타) OPS(출루율+장타율) 1.004의 맹타를 휘두르며 거포 본능이 여전함을 증명했다. 16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시즌 1호포를 쏘아올렸고, 전체 7경기 중 6경기에서 안타를 쳤다.

이날 경기는 이재현의 복귀 후 8번째 경기. 이재현은 시원한 홈런포를 가동해 원정팬들을 기쁘게 했다.

한편 삼성에는 이재현의 동갑내기 친구이자 드래프트 동기인 김영웅도 뛰고 있다. 삼성은 2022년 1차지명으로 이재현, 2차 1지명으로 김영웅을 각각 지명한바 있다.


한팀에 '21세 동갑내기+거포 유격수'가 둘! 어깨 수술 이겨낸 이재현,…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BO리그 시범경기 삼성과 롯데의 경기. 이재현, 김영웅, 김동진이 수비 훈련을 하고 있다. 대구=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4.03.14/

한팀에 '21세 동갑내기+거포 유격수'가 둘! 어깨 수술 이겨낸 이재현,…
삼성 김영웅.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한팀에 '21세 동갑내기+거포 유격수'가 둘! 어깨 수술 이겨낸 이재현,…
1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BO리그 시범경기 LG와 삼성의 경기, 삼성 김영웅이 타격을 하고 있다. 대구=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4.03.11/

김영웅 역시 이재현 못지않게 파워와 견실한 수비를 겸비한 내야수다. 이재현이 없었던 시즌초에도 유격수를 맡아 준수하게 자기 역할을 해냈다.

지난해까지 통산 3홈런이었던 김영웅은 전날까지 타율 3할1푼5리(89타수 28안타) 5홈런 15타점의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이날 경기에서도 깔끔한 컨택으로 안타 하나를 추가했다.

이재현이 복귀하면서 김영웅은 삼성에서 자신의 원래 포지션인 3루로 돌아갔다. 박진만 감독은 두 선수간의 포지션 정리를 묻는 질문에 "유격수는 (이)재현이가 봐야죠"라고 답했다. 포지션이 바뀌긴 쉽지 않을 전망. 하지만 두 거포 유격수를 보유한 삼성에겐 즐거운 고민일수밖에 없다.


대전=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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