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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삼성 라이온즈 팬들이 그리워하는 데이비드 뷰캐넌이 트리플A 첫 등판에서 부진했다. 이래서는 삼성의 외국인 투수가 부진해 뷰캐넌을 데려오고 싶어도 불가능할 수도 있다.
시즌 첫 등판도 좋지 않았다. 1회초 외야 플라이와 삼진으로 2아웃을 잡은 뷰캐넌은 3번 로미 곤잘레스에게 2루타를 허용하고 4번 마크 곤트레라스에게 볼넷을 허용해 위기를 맞았다. 다행히 5번 제이미 웨스트브룩을 2루수앞 땅볼로 처리해 무실점으로 넘겼다.
2회초 선두 6번 에디 알바레즈를 1루수앞 땅볼로 잡은 뷰캐넌은 7번 니코 카바다스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달튼 거스리를 3루수앞 병살타로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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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말 타선의 도움으로 2-2 동점이 됐는데 4회초 다시 실점.
1사 후 거스리에게 2루타를 허용했으나 로시어를 1루수앞 땅로로 잡아내 2사 3루. 소가드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해 1점을 내준 뷰캐넌은 히키에게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허용했다. 1B1S에서 3구째 88.5마일의 낮은 스트라이크존으로 들어간 커터가 제대로 맞았다.
곤잘레스를 2루수앞 땅볼로 처리하고 4회초 종료. 5회초 수비 때 타일러 레만으로 교체됐다. 리하이 밸리는 추가 득점을 못했고 결국 경기는 2대6으로 끝. 뷰캐넌에게 패전투수가 주어졌다.
뷰캐넌은 KBO리그 4년차였던 지난해 30경기서 12승8패 평균자책점 2.54를 기록했다. 현재 삼성 팬들은 뷰캐넌이 마이너리그에 있으니 삼성의 외국인 투수가 부진하거나 부상을 당하면 뷰캐넌이 돌아올 수도 있을 것이란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뷰캐넌이 트리플A에서 부진하다면 삼성이 그를 다시 데려오기가 쉽지 않다. 당연히 좋은 컨디션을 보여야 한국에서도 잘 던질 수 있기 때문이다. 잘던져서 메이저리그로 올라가는 것이 뷰캐넌에겐 베스트 시나리오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좋은 피칭을 이어가야 다음이 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