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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시즌 개막을 앞두고 절정의 타격감을 이어갔다.
이정후는 이번 시범경기에서 3번째 멀티히트, 첫 번째 멀티득점, 그리고 도루까지 추가하며 리드오프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11경기에서 타율 0.414(29타수 12안타), 1홈런, 5타점, 6득점, 2도루, 4볼넷, 3삼진을 마크한 이정후는 출루율(0.485), 장타율(0.586), OPS(1.071)를 모두 높였다. 그야말로 고공비행이다. 특히 33타석에서 삼진을 3개 밖에 안 당해 삼진율을 9.1%로 다시 10% 아래로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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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의 첫 안타는 4-10으로 뒤진 4회말 터져 나왔다.
샌프란시스코는 2-10으로 뒤진 4회 5안타와 상대실책 2개를 묶어 4점을 추가하며 4점차로 추격했다. 이정후가 중간에서 적시타와 찬스 연결을 담당한 것이다. 앞타자 닉 메이드가 2사 2,3루서 3루쪽으로 친 내야안타가 3루수 모렐의 1루 악송구 실책으로 이어지면서 주자 2명이 홈을 밟았고, 타자주자는 1루를 거쳐 2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선발 아사드가 우완 케인 에커트로 교체됐다. 이정후는 에커트의 한복판 직구를 받아쳐 2루수 왼쪽을 흐르는 중전안타를 날려 2루주자 아메드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 호르헤 솔레어의 좌전안타로 찬스를 2사 1,2루로 이어간 상황.
이때 이정후와 솔레어가 이중 도루에 성공해 2사 2,3루가 됐다. 라몬트 웨이드 주니어의 2루수 내야안타로 이정후가 득점을 올리며 6-10으로 따라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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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드가 삼진으로 물러나 2사 1루 상황. 이정후는 좌완투수 토마스 파논을 상대로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빗맞은 안타를 날려 찬스를 1,2루로 연결했다. 이어 솔레어가 가운데 담장을 때리는 2루타를 터뜨려 이정후와 베일리가 홈을 밟아 10-12로 따라붙었다.
이정후는 11-12로 한 점차 뒤진 7회초 수비 때 교체됐다. 샌프란시스코는 8회 트렌튼 브룩스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든 뒤 9회말 상대 체이스 왓킨스의 견제 실책을 틈타 2루주자 브렛 와이슬리가 끝내기 득점을 올리며 13대12로 승리했다.
이날 대역전승은 이정후를 전면에 내세운 샌프란시스코의 공격이 확 달라졌다는 확실한 증거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