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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갈량 또 이천에서 진주를 캤다. 좌우타자 가리지 않는 144km 신인 사이드암 등장. "무브먼트 굉장하고, 체인지업 터널링 좋다."[대구 코멘트]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24-03-13 07:59


염갈량 또 이천에서 진주를 캤다. 좌우타자 가리지 않는 144km 신인 …
1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BO리그 시범경기 LG와 삼성의 경기, LG 정지헌이 역투하고 있다. 대구=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4.03.11/

염갈량 또 이천에서 진주를 캤다. 좌우타자 가리지 않는 144km 신인 …
1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BO리그 시범경기 LG와 삼성의 경기, LG 정지헌이 역투하고 있다. 대구=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4.03.11/

염갈량 또 이천에서 진주를 캤다. 좌우타자 가리지 않는 144km 신인 …
1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BO리그 시범경기 LG와 삼성의 경기, LG 정지헌이 역투하고 있다. 대구=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4.03.11/

[대구=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신인 외야수 김현종이 벌써 개막전 엔트리를 낙점받으며 신인 돌풍을 만들고 있는 LG 트윈스.

4라운드에 뽑힌 진우영도 올시즌 1군에서 활약할 불펜 요원으로 성장 중. 여기에 또한명의 신인이 1군 문을 노크하고 있다. 사이드암 투수 정지헌(21)이 그 주인공이다.

유신고를 졸업하고 고려대 2학년까지 마치고 얼리 드래프트로 나와 2024 신인드래프트에서 6라운드 58순위로 LG에 지명받았다.

애리조나 캠프에는 참가하지 못했지만 이천 퓨처스 캠프에서 훈련을 한 정지헌은 시범경기를 앞두고 1군에 합류했고, 지난 1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범경기서 팬들에게 첫 선을 보였다.

5-2로 앞선 8회말 마운드에 오른 정지헌은 1이닝을 무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막았다.

선두 6번 강한울을 2구째 직구로 자신이 직접 잡아 아웃시켰고, 두번째 7번 김재혁을 3루수앞 땅볼로 처리했다. 8번 류지혁을 상대로 초구 스트라이크 이후 볼 4개를 연속 던져 볼넷을 내줬지만 9번 김성윤은 체인지업으로 또한번 타구를 직접 잡아 1루로 던져 이닝을 마무리지었다.

사이드암 투수인데 왼손 타자 3명과의 승부에서 볼넷 1개와 범타 2개로 잘 싸웠다.


염갈량 또 이천에서 진주를 캤다. 좌우타자 가리지 않는 144km 신인 …
1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BO리그 시범경기 LG와 삼성의 경기, LG 정지헌이 역투하고 있다. 대구=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4.03.11/

염갈량 또 이천에서 진주를 캤다. 좌우타자 가리지 않는 144km 신인 …
1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BO리그 시범경기 LG와 삼성의 경기, 8회말 수비를 마친 LG 정지헌이 동료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대구=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4.03.11/
LG 염경엽 감독은 정지헌에 대해 "제2 승리조 후보에 가장 근접해 있는 투수 중 하나"로 소개했다. 염 감독은 "직구 평균 구속이 144㎞ 정도 나오는데 무브먼트가 굉장히 좋다"면서 "체인지업이 직구와 팔 높이가 똑같으면서 터널링도 잘 형성이 돼 있다. 그래서 사이드암 투수임에도 좌우타자 상관없이 낼 수 있다"라고 했다.


염 감독은 이어 "가장 좋은 것은 마운드 위에서 싸움닭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 신인치고 이런 당당한 모습을 보여줘 코칭스태프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젊은 선수들에게선 이런 맛이 있어야 된다. 이런 게 팬들이나 스태프에 자기를 보여주는 큰 장점이 될 수 있다"라고 했다.

LG는 최고 157㎞의 빠른 투심을 뿌리는 정우영과 퀵모션이 1초 내외에 150㎞를 뿌리는 박명근이라는 사이드암 불펜 투수가 있다. 여기에 정지헌까지 가세하면 3명의 사이드암 투수를 보유하게 된다.

염 감독은 "지금 어린 투수들 중에선 이종준과 정지헌이 가장 기대가 된다. 남은 시범경기에서 좀 더 만은 기회를 주고 경험을 쌓게 하면서 마지막에 (1군 엔트리) 선택을 해야할 것 같다"라면서 "이런 어린 투수들이 성공 체험을 통해서 자리를 잡아주느냐에 따라 시즌 중후반을 넘어섰을 때 우리 팀이 강해지느냐를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대구=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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