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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그 정도 페이스 조절은 알아서 해야죠."
1차 캠프 인원은 이승엽 감독을 포함한 코칭스태프 14명, 선수 42명 등 총 56명이다. 투수 21명, 포수 4명, 내야수 10명, 외야수 7명으로 구성했다.
두 명의 신인이 함께 한다.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지명된 투수 김택연과 6라운드 지명 대졸 외야수 전다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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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로 인정은 오히려 독이 되기도 했다. 지난해 9월 열린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 대회에서 5연투를 하는 등 무리를 했다. 두산은 마무리캠프 기간을 비롯해 최대한 재활 및 회복에 집중하도록 했다. 출국 전까지 총 두 차례 공을 던졌다.
전다민은 강릉영동대를 졸업한 외야수. 지난해는 각종 활동으로 이름을 날렸다. 지난해 6월 한화이글스배 '고교 VS 대학 올스타전'에서 9회말 동점타를 날리며 MVP가 됐다. 또한 예능프로그램 '최강야구'에서 2루타가 빠진 힛 포더 사이클(사이클링히트)을 기록하는 등 4안타로 활약했다.
이 감독은 "전다민은 워낙 빠른 선수라 한 번 보고 싶다. 김택연은 회복을 하면서 퓨처스에서 관리를 잘 해줬다. 한 번 보고 싶다. 무리는 안 시키겠지만, 프로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시간을 보내도록 할 것이다. 곧바로 1군에 적응할 수 있는 강한 마음이 있는지 캠프에서 보고 싶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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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신인의 경우 스프링캠프에서 보여주기 위해 무리를 하다가 부상이 생기거나 일찌감치 체력이 소진되는 경우가 있다. 의욕이 앞설 수 있는 만큼, '오버페이스' 경계를 주문하기도 한다.
이 감독은 신인에게 '프로의 자세'를 강조했다. 이 감독은 "프로라면 말이 필요없다. 그정도 페이스 조절은 알아서 할 수 있어야 한다. 그 정도 페이스 조절을 하지 못한다면 1군 캠프에서 같이 할 수 없다. 트레이닝 파트, 코칭스태프, 선배가 있기 때문에 오버 페이스를 할 일은 없을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 감독은 "누구에게 보여주는 야구보다는 본인 스스로 레벨업을 시킬 수 있는 연습을 하는 게 맞다"라며 "굳이 감독 코치에 이걸 보여줘야겠다라는 이런 건 도움이 안 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감독은 1군 캠프에서 능력이 떨어지거나, 2군캠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미야자키 캠프에서 명단 교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감독은 "1군 무대에서 부진과 부상 등 모든 부분에서 변동이 있을 수 있다. 1차 캠프에서 보고 컨디션이나 능력이 부족하면 변화를 줄 수 있다. 2군 캠프는 일본 미야코지마에서 한다. 2차 캠프지인 같은 일본에 있으니 원활하게 이동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