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메이저리그는 수비보다는 타격이 우선이고, 투수보다는 타자가 더 많은 돈을 받는다.
올스타전은 팬투표로 선발, 선수투표로 후보 선수들이 각각 결정된다.
|
ESPN이 27일(한국시각) '때이른 2024년 MLB 올스타 로스터 예상'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NL과 AL 포지션별 선발 및 백업 선수를 예상한 것이다.
김하성의 이름도 등장한다. NL 2루수 부문이다. 그러나 선발도 아니고 백업도 아니다. 그저 언급할 수 있는 후보로 이름이 나온다. 기사를 쓴 데이빗 쇼엔필드 기자는 NL 2루수 선발출전은 LA 다저스 무키 베츠, 백업으로는 시카고 컵스 니코 호너가 발탁될 것으로 내다봤다.
|
화려한 커리어를 자랑하는 그가 2루수로 옮긴다고 하니 올스타 팬투표에서 1위는 따논당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호너는 지난해 NL 2루수 부문 골드글러브 수상자다. 김하성과 마찬가지로 생애 첫 황금장갑을 거머쥐었다. 타석에서도 강하다. 작년 15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3(619타수 175안타), 9홈런, 68타점, 98득점, 43도루, 출루율 0.346, 장타율 0.383, OPS 0.729를 마크했다.
쇼엔필드 기자는 '역사상 딱 2명 만이 올스타전에 2루수와 외야수로 출전했다. 피트 로스와 알폰소 소리아노다. 베츠가 내야수로 옮기면서 3번째 선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2루수 백업으로 루이스 아라에즈, 아지 알비스, 브라이슨 스탓, 케텔 마르테, 김하성, 맷 맥레인 순으로 이름을 거론했다. 하지만 2루수 백업의 주인공은 호너였다. 쇼엔필드 기자는 '호너는 지난해 WAR 5.1, 골드글러브, 98득점, 43도루 등 은근히 뛰어난 실력을 과시했다'면서 '올스타 백업은 선수들 투표로 뽑기 때문에 알비스의 파워나 아라에즈의 3할 타율보다 호너의 만능 가치가 높이 평가될 것'이라고 했다.
만능 가치 측면에서는 김하성도 뒤질 게 없지만, ESPN은 호너에게 더 높은 점수를 줬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