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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올스타 발탁 올해도 힘들다? '팬투표-베츠, 선수단투표-호너' ESPN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24-01-27 11:11


김하성 올스타 발탁 올해도 힘들다? '팬투표-베츠, 선수단투표-호너' E…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은 올시즌에도 2루수 이외에 3루수, 유격수를 봐야 한다. AP연합뉴스

김하성 올스타 발탁 올해도 힘들다? '팬투표-베츠, 선수단투표-호너' E…
지난해 NL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 수상자인 김하성. 출처=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김하성 올스타 발탁 올해도 힘들다? '팬투표-베츠, 선수단투표-호너' E…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메이저리그는 수비보다는 타격이 우선이고, 투수보다는 타자가 더 많은 돈을 받는다.

올스타 팬투표를 보더라도 포지션별로 공격 성적이 좋은 선수가 뽑히지 수비력이 좋다고 팬들의 인기를 독차지하는 경우는 없다. 지난해 말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김하성이 앞서 7월 열린 올스타전에 출전하지 못한 이유는 바로 다른 최정상급 내야수들과 비교해 공격력이 상대적으로 뒤지기 때문이다.

당시 현지 매체 디애슬레틱은 '샌디에이고에서 투수 조시 헤이더와 외야수 후안 소토가 올스타전에 나간다. 김하성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와 함께 무시당했다'고 논평했다. 김하성은 2루수, 3루수, 유격수로 고루 출전하며 화려하고 안정적인 수비를 보인데다 타석에서도 한층 일취월장한 실력을 과시했음에도 팬들과 선수들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올스타전은 팬투표로 선발, 선수투표로 후보 선수들이 각각 결정된다.


김하성 올스타 발탁 올해도 힘들다? '팬투표-베츠, 선수단투표-호너' E…
김하성은 지난해 타석에서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AP연합뉴스
김하성이 올스타급 메이저리거로 올라서려면 지금보다 공격력이 업그레이드돼야 한다.

ESPN이 27일(한국시각) '때이른 2024년 MLB 올스타 로스터 예상'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NL과 AL 포지션별 선발 및 백업 선수를 예상한 것이다.

김하성의 이름도 등장한다. NL 2루수 부문이다. 그러나 선발도 아니고 백업도 아니다. 그저 언급할 수 있는 후보로 이름이 나온다. 기사를 쓴 데이빗 쇼엔필드 기자는 NL 2루수 선발출전은 LA 다저스 무키 베츠, 백업으로는 시카고 컵스 니코 호너가 발탁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하성 올스타 발탁 올해도 힘들다? '팬투표-베츠, 선수단투표-호너' E…
LA 다저스 무키 베츠는 올시즌 주로 2루수로 출전한다. USATODAY연합뉴스
베츠는 올시즌 본래 포지션인 우익수가 아닌 2루수로 주로 출전할 계획이다. 그는 보스턴 레드삭스 시절인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7회 연속 올스타 외야수로 출전했다. 또한 그는 6차례 골드글러브, 6차례 실버슬러거를 수상했다. 2018년에는 AL MVP에 올랐고, 작년에는 NL MVP 투표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현존 최고의 우익수다.


화려한 커리어를 자랑하는 그가 2루수로 옮긴다고 하니 올스타 팬투표에서 1위는 따논당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호너는 지난해 NL 2루수 부문 골드글러브 수상자다. 김하성과 마찬가지로 생애 첫 황금장갑을 거머쥐었다. 타석에서도 강하다. 작년 15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3(619타수 175안타), 9홈런, 68타점, 98득점, 43도루, 출루율 0.346, 장타율 0.383, OPS 0.729를 마크했다.

쇼엔필드 기자는 '역사상 딱 2명 만이 올스타전에 2루수와 외야수로 출전했다. 피트 로스와 알폰소 소리아노다. 베츠가 내야수로 옮기면서 3번째 선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2루수 백업으로 루이스 아라에즈, 아지 알비스, 브라이슨 스탓, 케텔 마르테, 김하성, 맷 맥레인 순으로 이름을 거론했다. 하지만 2루수 백업의 주인공은 호너였다. 쇼엔필드 기자는 '호너는 지난해 WAR 5.1, 골드글러브, 98득점, 43도루 등 은근히 뛰어난 실력을 과시했다'면서 '올스타 백업은 선수들 투표로 뽑기 때문에 알비스의 파워나 아라에즈의 3할 타율보다 호너의 만능 가치가 높이 평가될 것'이라고 했다.

만능 가치 측면에서는 김하성도 뒤질 게 없지만, ESPN은 호너에게 더 높은 점수를 줬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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