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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를 바라보는 현지의 기대치가 하늘을 찌를 듯하다.
우선 팬그래프스가 예측한 이정후의 데뷔 시즌 성적을 보자. 134경기에 출전해 581타석에 들어가 슬래시라인 0.291/0.354/0.431을 올린다고 나와 있다. 또한 11홈런에 54타점, 78득점, 8도루, WAR 3.2, wRC+ 116 을 기록한다. 볼넷과 삼진 비율은 각각 8.2%, 9.1%로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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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도 메이저리그 진출 계획이 알려질 때부터 요시다와 비슷한 유형의 타자로 소개됐다. 팬그래프스는 요시다가 올해는 131경기에 출전해 567타석에서 0.291/0.361/0.461, 17홈런, 75타점, 73득점, wRC+ 120, WAR 1.9를 마크할 것으로 내다봤다. 타율 부문서 요시다가 8위, 이정후가 9위 등 전반적으로 비슷하나, WAR은 이정후가 두 배 가까이 앞선다.
애들러 기자는 '이정후는 빅리그에서도 평균 이상의 타자로 자리매김하는 것으로 예상되는데, 가장 인상적인 것은 삼진 비율이 아라에즈에 이어 두 번째로 낮다는 점'이라면서 '요시다의 지난해 성적과 흡사한데, 그렇다면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로 인해 전력이 강화되는 셈이 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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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아라에즈는 2년 연속 타격왕에 오른 메이저리그 최고의 컨택트 히터로 지난해 타율 0.354, 203안타, OPS 0.861을 마크하며 2루수 부문 NL 실버슬러거를 수상했다. 특히 삼진 비율이 5.5%였다. 팬그래프스는 아라에즈가 올시즌 타율 0.317, 볼넷 비율 7.7%, 삼진 비율 7.1%를 올릴 것으로 예측했다.
이정후는 지난해 12월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1300만달러에 계약하며 메이저리그 입성에 성공했다. 입단식에서 파란 자이디 사장은 이정후를 소개하며 "한국에서 가장 잘 치는 타자를 영입했다. 내년 우리 팀의 중견수로 뛸 것"이라며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런 기대감은 현지 매체들도 마찬가지다. 샌프란시스코에 부족한 정교한 타격을 펼쳐보임으로써 타선의 짜임새를 높여주고, 폭넓은 중견수 수비로도 팀 공헌도를 높일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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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되면 내셔널리그 신인왕을 놓고 이정후와 야마모토가 싸울 수도 있는 노릇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