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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SSG 아니면 갈 곳이 없는 건가.
김민식 입장에서는 기분이 상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받을 수 있는 돈이 허공으로 날아갔다고 생각하면, 괴로운 일이다. FA이기 때문에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다른 팀의 콜을 기다릴 생각도 해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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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팀들도 사정을 보면 김민식이 갈 자리가 없어 보인다. 유망주를 키우기 위해 이지영도 포기한 키움이 데려갈 리 없다. 한화 이글스도 베테랑 이재원을 영입하며 안방을 보강했다. 나머지 팀들도 주전-백업 체제가 확고하다. 굳이 FA로 돈을 써 포수 보강이 필요한 팀이 보이지 않는다.
그나마 포수가 가장 불안한 팀이 SSG다. 이지영이 좋은 선수지만 나이가 38세이기에 혼자 풀타임을 소화할 수는 없다. 조형우, 박대온 등이 있는데 1군 활약 여부를 장담하기 힘드다. SSG도 김민식과의 협상 창구가 완전히 닫힌 것은 아니라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