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고우석의 입단을 공식 발표했다.
당초 야구계에선 LG가 고우석의 몸값으로 연간 최소 300만 달러 안팎을 책정했다고 봤다. 기대치에 비해 적은 금액이지만, LG는 고우석의 간절한 바람을 외면하지 못했다.
계약조건만 보면 샌디에이고가 고우석을 마무리로 보고 있는 모습은 아니다. 앞서 메이저리그에서 뛸 당시 오승환이 그랬듯, 불펜에서 경쟁하며 마무리를 노크할 전망이다.
|
마이크 쉴트 샌디에이고 감독은 샌디에이고 트리뷴 등 현지 매체들을 통해 "우리 팀에 좋은 불펜투수들이 많아졌다. 이제 어떻게 기용하느냐를 고민해야한다. 매치업에 따라 유연하게 활용하겠다"고 했다. 확실한 마무리를 쓰기보단 집단 마무리체제의 가능성도 엿보인다. 김하성처럼 샌디에이고가 고우석에게 기회의 땅이 될 수 있다.
고우석은 지난해 LG에서 44경기에 등판, 3승8패15세이브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했다. 9이닝당 삼진 개수는 12.1개였다. MLB닷컴은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명단에는 포함됐지만, 출전은 하지 못했다"면서 "7시즌 354경기에서 19승26패139세이브, 평균자책점 3.18, 탈삼진 401개를 잡은 투수다. 2022년 KBO 구원왕"이라고 소개했다. "샌프란시스코에 입단한 이정후의 처남"이란 설명도 덧붙였다.
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