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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슈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가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선다. 다음 순서는 '빅4'다.
보라스의 '작품'이라고 봐야 한다. 한데 보라스의 시간은 아직 찾아오지도 않았다. 시장에 남은 거물급 FA들 대부분이 보라스의 고객들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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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산 기자는 '이들 4명은 남은 FA들 가운데 최고의 대우를 받을 것이다. 한 팀은 이 가운데 최소한 1명과 계약할 것으로 보인다. 바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라며 '오타니와 야마모토 영입전에서 막판까지 갔다가 패한 자이언츠는 FA 외야수 이정후를 1억1300만달러에 영입했지만, 능력있는 선수들 간절히 원하고 있다'면서 '채프먼과 스넬이 타깃이 될 수 있다. 채프먼이 3루수를 맡으면 JD 데이비스는 지명타자에 전념할 수 있고, 스넬은 로간 웹, 알렉스 콥, 로스 스트리플링, 카일 해리슨과 함께 로테이션을 이끌 것이다. 자이언츠는 자금력이 풍부하고 그만한 명분도 충분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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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산 기자는 몽고메리에 대해 텍사스 레인저스, 뉴욕 양키스, 뉴욕 메츠,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예상 행선지로 꼽았고, 벨린저에 대해서는 오타니를 잃은 시카고 컵스, LA 에인절스 등을 후보로 거론했다.
파산 기자는 이어 '이들 4명 이외에도 보라스가 다뤄야 할 FA는 15명에 이른다. 1루수 리스 호스킨스, 지명타자 JD 마르티네스, 선발투수 션 미네아, 류현진, 제임스 팩스턴 등 모든 시선이 보라스에게 쏠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류현진도 보라스와 새 계약을 찾고 있다.
메이저리그 FA 시장은 그동안 오타니와 야마모토 때문에 다른 선수들은 '계류' 신분이었다. 오타니와 야마모토의 행선지가 결정되고 새해가 밝았기 때문에 보라스도 이제 본격적인 협상을 벌이는 중이다.
이번 오프시즌 들어 지금까지 보라스가 성사시킨 최대 계약은 여전히 이정후다.
보라스가 이정후 계약을 예상보다 일찍 끝낼 수 있었던 것은 오타니와 야마모토와는 다른 수요층을 거느리고 있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정후의 계약 규모는 애초 1억달러 미만이었지만, 오타니의 행선지가 LA 다저스로 결정되면서 최소 4개 구단이 막판까지 영입 경쟁을 벌여 1억달러 이상으로 치솟았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하고 있다.
스넬, 몽고메리, 벨린저, 채프먼은 모두 1억달러~2억달러대의 계약이 전망된다. 보라스 사단 중 이정후에 이은 1억달러 이상 계약의 첫 주인공은 누가 될까.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