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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롯데만 만나면 더 열심히 뛴다. (ML에서 돌아온)날 문전박대한 팀이니까."
황재균은 미국 무대 진출에 대해 "꼭 가보고 싶었다"고 했다. 2015년 포스팅 또한 '황재균이 미국에 도전하길 원한다'는 것을 알리기 위한 절차였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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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롯데는 강민호, 손아섭, 황재균까지 3명의 FA가 한꺼번에 나온 상황. 선택과 집중이 필요했다. 황재균은 일찌감치 포기하고 원클럽맨 프랜차이즈 스타였던 손아섭과 강민호에게 초점을 맞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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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균은 "3명을 어떻게 다 잡나.안잡을 수 있다. 이해한다"면서 "KT와 협상중인데 '황재균이 수도권을 원해 협상테이블도 차리지 못했다'는 기사가 나왔다. 그때부터 롯데팬들의 욕이 시작됐다. SNS가 난리가 났다. 아니라는 내 말은 믿어주지 않았다"고 속상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이대호도 "여력이 안된다. 다음에 또 되면 만나자 하면 서운하지 않다. 어쩔수 없으니까. 그런데 그런 언론 플레이에 상처받고 나면 다신 돌아오고 싶지 않다"면서 "그러고나니 (황재균이)롯데만 만나면 정말 이 갈고 하더라"며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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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황재균은 "아내(지연)가 먼저 돌직구로 대시했다. 그 얼굴로 들이대면 안넘어가냐"며 결혼 비하인드를 공개하는가 하면, 이대호를 향해 "KBO리그 우승해보셨냐"며 놀리는 등 후배 아닌 '천적'의 면모를 과시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