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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부 라이온즈는 2년 연속 외국인 타자를 KBO리그로 보냈다. 지난해 12월 외야수 브라이언 오그레디(31)가 한화 이글스로 이적했고, 최근 내야수 데이비드 맥키넌(29)이 삼성 라이온즈와 계약했다. 오그레디는 2022년 123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1푼3리-86안타-15홈런-46타점, 맥키넌은 올해 127경기에서 2할5푼9리-120안타-15홈런-50타점을 올렸다.
오그레디는 지난해 세이부에서 8000만엔(약 7억4000만원), 맥키넌은 9000만엔(약 8억3000만원)을 받았다. KBO리그로 이적하면서 각각 90만달러(약 11억7000만원), 100만달러(약 13억원)로 연봉이 올랐다.
일본에서 일정 수준의 성적을 내면 한국행이 가능하다는 걸 보여줬다. 언제부터인가 자연스러운 흐름이 됐다.
베네수엘라 출신인 아귈라는 2014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통산 114홈런, 402타점을 올렸다. 밀워키 브루어스 소속으로 2018년 타율 2할7푼4리, 135안타, 35홈런, 108타점을 올린 강타자다. 그해 내셔널리그 홈런 5위, 타점 공동 4위에 올랐다. 올스타전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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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탬파베이 레이스, 마이애미 말린스,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거쳐 오클랜드에서 뛰었다. 올해는 36경기에서 타율 2할2푼1리-23안타-5홈런-9타점을 기록했다.
도미니카공화국 국적인 코데로는 2017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메이저리그에 올랐다. 통산 251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1푼7리-27홈런-87타점. 올시즌 뉴욕 양키스 소속으로 24경기에 나가 타율 1할8푼8리, 13안타, 6홈런, 13타점을 올렸다. 콘택트보다 장타력이 눈에 띈다.
도미니카 윈터리그에서 맹활약 중이다. 일본 언론은 코데로가 윈터리그 3경기 만에 1호 홈런을 터트렸다고 17일 보도했다. 3경기에서 7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500.
일본 언론에 따르면, 코데로의 내년 연봉은 1억엔(약 9억2000만원)이다. 아귈라는 아직 공식 계약 발표가 안 나왔다.
올시즌 팀 타율 2할3푼3리, 90홈런, 435득점. 세이부는 양 리그 12개 팀 중 타율과 득점 11위, 홈런 10위에 그쳤다. 빈타에 허덕이며 퍼시픽리그 6개 팀 중 5위를 했다.
타선 보강이 필요한데 주력 타자까지 팀을 떠났다. 2018~2019년, 2022년 세 차례 홈런왕에 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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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7개를 때린 나카무라 다케야는 내년에 41세가 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외국인 타자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세이부가 KBO리그의 외국인 선수 공급처가 되면서 다시 한번 보게 된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