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이정후 계약을 보니, 김하성 '대박'도 꿈이 아니겠네.
|
그래서 눈길을 끄는 게 '절친' 선배 김하성이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리드오프로 거듭난 김하성인데, 내년 시즌을 잘 마치면 FA 자격을 얻는다. 일생일대 '대박'의 기회가 온다는 것이다.
미국 현지에서는 이정후의 예상 성적으로 타율 2할8푼대, 홈런은 10개 미만을 예상한다. 그런데 중요한 게 뭐냐, 이 정도만 해줘도 1번타자로서 성공이라고 본다는 것이다.
|
그러면 김하성의 올시즌 '반란'이 얼마나 대단했는지를 가늠해볼 수 있다. 타율 2할6푼 17홈런 60타점 84득점 38도루. 같은 리드오프라고 했을 때 2할8푼대 한자릿수 홈런 선수 몸값이 1억1300만달러라면, 단순 수치상으로 김하성은 이보다 무조건 더 많은 금액을 받을 수 있다고 봐야 한다. 홈런, 도루는 확실하게 이정후보다 앞설 것으로 보인다.
|
관건은 체력이다. 본인이 뼈저리게 느꼈을 것이다. 시즌 막판 체력 저하 문제가 아니었다면 타율도 2할8푼대를 유지할 수 있었을 것이고, 홈런도 20개를 충분히 넘겼을 것이다.
만약, 김하성이 FA 시즌 꿈의 20홈런-20도루 기록을 세우며 2할8푼 정도의 타율만 기록해준다, 이정후의 몸값을 봤을 때 김하성 역시 '헉' 소리 나는 계약을 할 수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