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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화를 떠날 것이라고 생각 못했다."
2008년 프로 생활을 시작한 한화에서 은퇴할 것으로 생각했다.
오선진은 "35명 보호 선수 명단에서 빠질 것으로 예상은 했다. 하지만 다른 팀으로 갈 것이라는 생각은 전혀 못했다. 얼떨떨하다. 아무 생각이 안 난다"고 했다.
한화로 돌아온 오선진은 올시즌 90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3푼(165타수 38안타), 14타점, 17득점을 기록했다. 내야 백업으로 출발해 시즌 초반에는 주전 유격수로 뛰었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기 전까지 유틸리티 내야수로 맹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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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는 롯데로부터 2라운드 지명 보상금 3억원을 받는다. 자신이 받은 연봉보다 더 큰 금액이다. FA 안치홍을 한화로 보낸 롯데는 오선진으로 내야 공백을 커버할 수 있게 됐다.
전성기가 지난 베테랑이지만 오선진은 2차 드래프트를 통해 가치를 인정받았다. 아이로니컬하게도 내야수로서 활용도가 높다는 걸 확인했다.
손혁 한화 단장은 "오선진이 이적해 마음이 안 좋다"고 했다.
이제 롯데선수 오선진이다.
대전=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