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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SSG 랜더스가 새 사령탑을 확정했다. 이숭용 전 KT 위즈 단장이 SSG 새 감독으로 부임한다.
SSG는 이 감독이 개방적 소통과 상호존중을 기반으로 코칭스태프와 선수 개개인의 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번트형 리더십'을 갖췄으며, 특히 선수 중심의 사고와 강한 신뢰관계를 형성해 하나된 팀을 이끌 수 있는 지도자로 판단했다.
더불어 이 감독은 수년간의 코치, 프론트 경험을 바탕으로 육성 시스템 및 KBO 야구 트랜드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보유했으며, 시즌 운영 통찰력을 겸비해 단 기간 내 구단의 지향점에 도달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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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는 1년 사이 다사다난했다. 지난해 SK 와이번스를 인수한 신세계 야구단이 랜더스 창단 이후 첫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정규 시즌 개막전부터 끝까지 한번도 1위를 놓치지 않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었다.
그러나 올 시즌은 주축 선수들의 성적 부진과 슬럼프, 부상 이탈, 외국인 투수 교체 등 여러 악재들이 겹치면서 다소 부침이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반기를 2위로 마쳤지만 후반기 성적이 추락하면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어려움 속에서 극적으로 정규 시즌을 3위로 마무리 한 SSG는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했으나, NC 다이노스에 충격의 3연패를 당하면서 씁쓸하게 가을야구를 마무리 했다. 그리고 팀 전체적으로 세대 교체와 큰 폭의 쇄신이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계약 기간이 2년 더 남은 김원형 감독과의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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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이호준 LG 트윈스 타격코치가 최유력 후보라는 이야기가 나왔지만, SSG 구단은 차기 감독으로 지도자, 프런트 경험을 두루 갖춘 이숭용을 선택했다. 현역 시절부터 카리스마와 리더십을 가지고 있는 인물로 평가받았다. 와이번스, 랜더스와의 직접적인 교집합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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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시즌을 끝으로 현대가 해체된 후, 히어로즈가 재창단하면서 현역 마지막 시즌인 2011시즌까지 히어로즈의 리더로 선수단을 이끌었다. 프로 통산 성적은 2001경기 1727안타 162홈런 857타점 783득점.
현역 은퇴 이후 잠시 프로야구 해설가로 활약하다가 2014년 KT 위즈 타격 코치로 부임하면서 KT와의 인연이 시작됐다. 이후 1,2군 타격코치를 두루 맡았고 2019시즌을 앞두고 KT 야구단 단장으로 선임됐다.
이숭용 감독은 KT 단장 시절, 이강철 감독과 2021년 KT의 창단 후 첫 통합 우승이라는 업적을 일궈냈다. 2022년에는 육성 총괄로 자리를 옮겼다가 올해 정규 시즌 막바지에 KT를 떠났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한편 이숭용 신임 감독은 21일 인천 송도에서의 취임식 행사를 시작으로 SSG에서의 공식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