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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예상대로다. LG 트윈스의 '에이스' 케이시 켈리와 KT 위즈의 '핵잠수함' 고영표가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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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플레이오프에서는 1,4차전 선발로 등판한 바 있다. 1차전에서 6이닝 2실점 승리 투수가 됐던 켈리는 4차전에서 5이닝 2실점 패전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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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타자 중에서는 강백호가 올 시즌 켈리를 상대로 홈런 포함 2안타를 기록할 정도로 강했지만, 강백호는 부상으로 엔트리 승선이 불발됐다. 배정대 역시 7타수 4안타로 좋은 활약을 했다. 4번타자인 박병호는 켈리를 상대로 11타수 4안타를 기록했다. 앤서니 알포드(0.250)도 켈리에게 홈런이 1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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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선발이자 국내 1선발인 고영표가 1차전 특명을 맡았다.
고영표는 올해 정규 시즌 28경기 12승7패 평균자책점 2.78을 기록했다. 28경기 중 퀄리티스타트가 무려 21번에 이를 정도로 꾸준함의 상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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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표는 2021년 KT의 한국시리즈 우승 당시 3경기를 불펜으로 나와 2홀드를 기록하며 우승에 기여했다. 큰 경기 경험도 풍부한 편이다.
올해 정규 시즌에서 LG를 상대로는 다소 약했다. 4경기(선발 3경기) 2패 평균자책점 7.36으로 부진했다. 선발로 나온 3경기에서 4⅔이닝 8실점, 7이닝 1실점, 6이닝 6실점을 각각 기록했다.
염경엽 감독은 켈리를 선정한 이유에 "페넌트레이스에서도 마찬가지고, 시리즈를 준비하면서도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구종을 개발해서 좋은 모습을 보일거라 생각한다. 켈리가 1차전에서 좋은 투구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고영표를 예고한 이강철 감독은 "저희야 지금 무슨 생각이 있겠습니까. 다들 고영표를 예상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의외의 깜짝 발표를 하려다가 순리대로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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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전 승리는 무척 중요하다. 역사가 이를 증명한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1차전 승리팀이 최종 우승을 차지한 사례는 39번 중 29번, 확률상 무려 74.4%나 된다. 지난해에는 플레이오프 승리팀인 키움 히어로즈가 한국시리즈 1차전을 꺾었지만, 2차전에서 반격에 성공한 SSG 랜더스가 4승2패로 최종 우승을 차지한 확률에서 벗어나는 사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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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와 KT의 한국시리즈 1차전은 7일 오후 6시30분 서울 잠실구장에서 시작된다.
잠실=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