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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양키스는 이정후를 영입하라.'
매체는 '이정후는 메이저리그 FA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외야수는 아니지만, 그는 양키스 공격력을 틀림없이 배가시킬 것'이라며 '프로 입단 후 풀타임 7시즌을 소화한 그는 2022년 타율 0.349, 23홈런, 113타점, 5번째 골든글러브 등 맹활약하며 MVP에 선정됐다'고 소개했다.
이정후는 지난 7월 발목 부상을 입어 3개월 넘게 공백기를 가졌지만, 시즌 막판 복귀해 건강이 회복됐음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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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양키스 외야는 정해진 주전이 저지 밖에 없다. 오스왈도 카브레라, 에버슨 페레이라, 제이크 바우어스, 빌리 맥키니 정도가 후보들인데, 정확성과 파워에서 검증을 더 받아야 한다. 지안카를로 스탠튼은 외야수보다 지명타자 요원이다.
양키스와 이정후에 대해서는 디 애슬레틱이 지난 11일 '이정후에 대해 양키스는 분명히 그의 시장성을 모니터할 것이다. 그들은 올시즌 이정후를 꾸준히 관찰했다'고 전한 바 있다.
이정후와 관련해 양키스 만큼 언급되는 팀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다.
이날 지역 매체 맥코비 크로니클은 '이정후가 미국 팬들에게 낯설고 공격보다 수비가 더 알려졌음을 감안하면 거물급으로 보기는 어렵다'면서도 '그러나 자이언츠가 FA 야수에게 꽤 큰 계약을 주려고 한다면 이정후가 제격'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KBO 커리어 동안 삼진율이 7.7%에 불과하다. 최근 5년 연속 삼진보다 볼넷이 많았다. 빅 파워는 아니지만 김하성보다 KBO에서 OPS가 훨씬 높다'고 전했다. 이정후의 통산 OPS는 0.898이고,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하기 전 키움에서 7시즌 통산 OPS 0.866을 마크했다. 이정후가 0.032가 높다.
이어 매체는 '이정후를 제외하면 FA 야수 시장은 척박하기 그지 없다. 오타니 쇼헤이, 코디 벨린저, 맷 채프먼 정도가 빅3인데, 그들은 그를 잡으려고 엄청 애쓰겠지만 성공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면서 '오타니와 이정후가 아니라면 공격력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트레이드 시장이다. 누가 시장에 나올까? 후안 소토와 피트 알론소? 놀란 아레나도와 폴 골드슈미트? 마이크 트라웃의 계약을 받아들일 팀이 있을까?'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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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키스와 샌프란시스코, 두 팀이 경쟁하는 것만으로도 이정후의 몸값은 치솟을 수 있다. 양키스는 최고의 부자 구단이고, 샌프란시스코는 포브스 평가 메이저리그 구단 가치 랭킹에서 항상 '톱5' 포함된다. 이런 분위기라면 KBO 출신 최초로 5000만달러 이상은 물론 1억달러 계약이 탄생할 지도 모를 일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