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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한동희 2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전 설마 내년에? 이종운 감독대행 "동희는 3루 가야죠."[잠실 현장]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23-10-10 17:33 | 최종수정 2023-10-10 18:00


롯데 한동희 2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전 설마 내년에? 이종운 감독대행 …
9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LG의 경기, 2회초 무사 1,2루 롯데 한동희가 1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3.10.09/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전날 8대1의 대승을 거두며 5강 탈락의 위기에서 벗어난 롯데 자이언츠가 달라진 라인업으로 베스트 멤버가 나선 1위팀 LG 트윈스와 만난다.

롯데는 10일 잠실에서 열리는 LG와의 원정경기서 안권수(좌익수)-한동희(1루수)-윤동희(중견수)-전준우(지명타자)-유강남(포수)-구드럼(3루수)-정대선(2루수)-서동욱(우익수)-배영빈(유격수)로 선발라인업을 구성했다.

한동희가 2번 타자로 나선 부분이 이색적이다. 롯데 이종운 감독대행은 "한동희에게 타격 기회를 많이 주기 위해서 2번 타자로 냈다"면서 "이전에도 한동희가 2번 타자로 나간 적이 몇차례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1루수 출전은 내년 시즌을 위한 것은 아니라고. 이 대행은 "한동희는 3루수다"라고 못박으면서 "구드럼이 나가고 배영빈이 유격수로 나가게 되면서 포지션이 그렇게 된 것이다. 한동희가 편하게 타격을 하라는 의미도 있다"라고 밝혔다.

롯데는 이날 패하면 5강에서 탈락하게 된다. 이날 승리하더라도 두산 베어스가 KT 위즈에 승리하면 5강 탈락이 확정된다.

롯데는 5강을 위해 매경기 최선을 다하면서도 유망주 선수를 1∼2명씩 기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이날도 2루에 정대선, 우익수에 서동욱, 유격수에 배영빈을 기용하면서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줬다.

한편 LG는 이날 베스틀 라인업으로 경기에 나섰다. 박해민(중견수)-문성주(우익수)-김현수(좌익수)-오스틴(지명타자)-오지환(유격수)-문보경(3루수)-김범석(1루수)-김민석(2루수)-허도환(포수)로 구성했다. 홍창기와 신민재가 빠졌는데 최근 몸상태가 좋지 않다. LG 염경엽 감독은 "선수 본인의 의사에 따라 결정한다"면서 "홍창기와 신민재는 피로도가 쌓여있어 대타 정도나 가능할 것 같다"라고 밝혔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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