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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중국)=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곽빈이 돌아온다. 선발부터 마무리까지, '150㎞+' 투수들로 꽉꽉 채웠다.
투수진도 한결 강해진다. 류중일 감독이 에이스로 점찍었던 곽빈의 복귀가 예정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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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1승 7패 평균자책점 2.97. 누가 봐도 이번 대표팀 투수 중 단연 에이스다. 지난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의 부진을 만회하고, 이번 대회를 통해 국제대회 에이스로 자리매김해야한다. 아시안게임 4회 연속 우승 달성은 최근 도쿄올림픽 노메달, WBC 3회연속 1라운드 실패 등 거듭된 좌절을 겪은 야구계에 새 바람을 불게 할 터닝포인트다.
지난 대만전 때도 문동주-최지민-박영현으로 이어지는 '20세 트리오'가 좋은 투구를 선보였다. 특히 박영현의 구위는 이번 대회 원톱급이다. 마무리 고우석은 대만전에서 부진하긴 했지만, KBO리그 최고 마무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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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어차피 마지막 1경기, 모든 것을 건 총력전이다. 일본전, 중국전에 선발로 나섰던 박세웅과 원태인을 제외한 모든 투수가 불펜에서 대기할 전망.
곽빈과 문동주로 운영할 경기 초반이 관건이다. 류중일 감독도, 선수들도 '선취점'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일본전에선 5회까지 0-0으로 맞서다 6회 선취점을 따내며 숨통이 트였다. 중국전에서도 초반부터 김주원이 투런포를 가동하는 등 선취점을 따내자 긴장이 풀린 투타 모두의 활약이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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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기간 일주일 동안 6경기를 치르는 초단기전이다. 피차 여력이 바닥났다. 전날 중국은 3일 휴식, 2일 휴식한 선수들이 잇따라 등판했다가 한국에게 초반부터 난타당했다. 린위민은 지난 한국전에서 6이닝 98구를 꽉꽉 채운 뒤 4일 휴식 후 등판이다.
항저우(중국)=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