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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야구가 기다린다.
미우라 다이스케 요코하마 감독(50)은 "공에 힘이 있었다. 공 자체가 좋았다"고 칭찬했다. 미우라 감독은 바우어가 11일 한 차례 더 실전피칭을 할 예정이라고 했다.
사이영상 수상자인 바우어는 올 시즌 요코하마 마운드에 힘을 불어넣었다. 시즌 초반 고전하다가 적응해 좌완 에이스 아즈마 가쓰키, 이마나가 쇼타와 1~3선발로 맹활약했다. 위력적인 투구뿐만 아니라 다혈질의 강한 승부근성을 보여줬다. 지난 7월엔 올스타전에 출전했다.
지난 8월 30일 한신 타이거즈전에서 부상할 때까지 19경기에 선발로 나가 10승4패, 평균자책점 2.76을 기록했다. 130⅔이닝을 던지면서 삼진 130개를 잡았다.
지난 6월 4경기에 선발등판해 4승, 평균자책점 2.08을 올리고 월간 MVP에 선정됐다. 전력에서 이탈하기 직전인 8월엔 3승1패, 1.67을 기록했다.
그는 8월 30일 한신전에서 타구를 처리하다가 다리를 다쳐 등록이 말소됐다. 부상에서 순조롭게 회복해 실전감각을 끌어올리는 중이다.
요코하마는 통산 '172승'을 올린 투수 출신 레전드 미우라 감독이 부임한 2021년 센트럴리그 6개팀 중 꼴찌를 했다. 팀을 재정비해 2년 연속 A클래스(6개팀 중 4~6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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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부터 히로시마와 클라이맥스 시리즈 퍼스트스테이지(3전2선승제)를 시작한다. 일정상 바우어는 16일 3차전 선발이 유력하다.
바우어는 8월 3일 히로시마전에서 연장 10회까지 무실점 역투를 했다. 이 경기에서 총 123구를 던졌다.
바우어는 "요코하마스타디움 홈팬들 앞에서 던지고 싶다"고 했다. 클라이맥스 시리즈 퍼스트스테이지와 파이널스테이지를 통과해 재팬시리즈에 진출해야 가능한 일이다. 클라이맥스 시리즈는 정규시즌 상위팀의 홈구장에서 전 경기가 열린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