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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별 문제 없을 겁니다."
마운드가 안정적으로 돌아간 가운데 타선이 늦게 터졌다. 선발투수 원태인이 4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켰고, 뒤이어 올라온 정우영(1이닝)-최지민(1이닝)-장현석(1이닝)-박영현(1이닝)도 무실점 피칭을 이어갔다.
타선에서는 1회말 한 점을 냈고, 4회 두 점을 더했지만, 8회 7점을 내기 전까지 득점으로 이어가지 못했다. 홍콩 투수들이 100㎞ 대의 느린 공을 던지면서 오히려 타이밍 잡기가 쉽지 않았다.
현역 시절 국제 대회에서 해결사 역할을 해왔던 이승엽 두산 감독은 2일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홍콩전 이야기에 "100㎞ 대의 공을 잘 던지더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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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 끝에 홍콩전을 승리로 장식한 한국은 2일 대만과 맞대결을 펼친다. 금메달을 따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기고 가야할 상대. 대만 역시 이번 대회에 '병역 혜택'이 걸려있는 등 금메달에 대한 열망이 남다르다. 마이너리그 선수를 대거 포진하면서 탄탄한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특히나 투수진에서는 150㎞ 대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가 있어서 이전 홍콩전과는 확연하게 다른 구속을 체감하게 됐다.
대만전 선발 투수는 린위민. 린위민은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뛰고 있는 2003년생 유망주다. 린 위민은 올해 더블A에서 11경기 나와 5승2패 평균자책점 4.28을 기록했다. 최고 140km 중후반의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다.
갑작스럽게 빨라지는 공. 그러나 이 감독은 대표팀 선수를 믿었다. 이 감독은 "(우리나라 선수들은) 1년 내내 150㎞의 빠른 공을 쳐왔다. 문제 없을 거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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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김혜성(2루수)-최지훈(중견수)-노시환(3루수)-강백호(지명타자)-문보경(1루수)-윤동희(우익수)-박성한(유격수)-김형준(포수)-김성윤(좌익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