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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 인터뷰]"정후 우진이 빠졌다고 달라진 건 없다…노력은 다 하는 거고 더 잘 하고 싶다. 하성이형 보면서 더 큰 꿈을 키운다"

민창기 기자

기사입력 2023-09-07 12:15 | 최종수정 2023-09-07 13:45


[김혜성 인터뷰]"정후 우진이 빠졌다고 달라진 건 없다…노력은 다 하는 …
김혜성은 2021년보다 좋은 커리어 하이 시즌을 만들고 있다. 안타 득점 1위를 질주하고 있다. 2루수 골든글러브 수상이 확정적이다. 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

[김혜성 인터뷰]"정후 우진이 빠졌다고 달라진 건 없다…노력은 다 하는 …
김혜성은 "노력은 누구나 다 하는 거고, 정말 더 잘 하고 싶다"고 했다. 그는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고 내년 시즌을 채우면 메이저리그 진출이 가능하다. 창원=민창기 기자

6일 키움 히어로즈와 NC 다이노스전이 열린 창원 NC파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스카우트와 경기를 지켜본 이동욱 전 NC 감독은 "샌디에이고 구단이 일단 이정후를 주시하고 있지만, 김혜성도 체크 리스트에 올라있다"고 했다.

스물넷 김혜성은 이번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내년 시즌을 채우면, 메이저리그 진출이 가능하다. 6개월 샌디에이고 코치 연수를 마친 이 전 감독은 샌디에이고 구단 요청으로 주요 선수를 체크하고 있다.

히어로즈를 받치고 있던 세개의 기둥 중 2개가 빠져나갔다. 올 시즌이 끝나면 메이저리그로 가는 이정후(24)가 지난 7월 말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다. 또 지난 주 에이스 안우진(24)까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김혜성 혼자 남았다.

창원 NC파크 3루 더그아웃에서 만난 김혜성은 "(이)정후랑 (안)우진이가 빠졌지만, 우리는 경기를 포기하지 않는다. 누가 경기에 출전하든 우리 선수들은 매 경기 한마음으로 최선을 다 해 왔다. 변한 건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정후가 없어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개인적으로 크게 달라진 건 없다. 내가 해야할 일을 충실히 수행하면 된다"고 했다.


[김혜성 인터뷰]"정후 우진이 빠졌다고 달라진 건 없다…노력은 다 하는 …
8월 15일 광주 KIA전. 김하성이 4회초 2사 만루에서 그랜드 슬램을 날렸다. 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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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히어로즈는 특별한 팀이다. 팀과 리그를 대표했던 강타자 강정호 박병호가 메이저리그에 도전했다. 선배들의 성과를 바탕으로 기회를 만든 김하성이 샌디에이고의 주축선수로 공수주에서 맹활약을 하고 있다. 이번 오프 시즌엔 이정후가 더 큰 무대로 나가고, 그 다음은 김혜성이 될 가능성이 있다.

"자격보다 실력이 먼저다. 지금보다 더 잘 해야 한다."


김혜성에게 메이저리그 얘기를 꺼냈더니 바로 돌아온 대답이다.

그는 "메이저리그는 누구가 꿈꾸는 최고의 리그다. 일단 노력은 누구나 하는 거고, 더 잘 하고 싶다. 내 자신에게 만족하지 않고, 끝없이 성장하고 싶은 마음이다"고 했다.

2021년, 유격수로 최고 자리에 올랐다.

입단 5년차에 골든글러브를 탔다. 2018~2020년 3년 연속 수상한 선배 김하성의 뒤를 이었다. 그래서 더 특별했다.

"같이 야구를 하던 선배가 메이저리그에서 잘하는 걸 보면, 너무 멋있고 존경스럽다. 그런 모습을 보고 더 큰 목표를 갖게 됐다."

선배 경기는 거의 빠짐없이 챙겨본다고 했다. 그는 "(김)하성이 형은 원래 잘 했는데 다른 리
[김혜성 인터뷰]"정후 우진이 빠졌다고 달라진 건 없다…노력은 다 하는 …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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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
그에서 적응할 시간이 필요했을 뿐이다. 이제 본래 모습이 나온다. 아마 앞으로 더 잘 할 것이다"고 했다.

6일 현재 125경기에서 타율 3할1푼7리(504타수 160안타) 6홈런 50타점 90타점 23도루, 출루율 0.379를 기록했다. 2021년을 넘어 '커리어 하이' 시즌이다. 정민태 SPOTV 해설위원은 "공수주가 완벽한 선수다"고 치켜세웠다.

그는 "2번 타자로서 득점, 안타에 더 신경을 쓰게 된다"고 했다. 김혜성은 안타와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다. 3년 연속 골든글러브 수상이 확정적이다. 본인은 "좋은 2루수가 많다"고 하지만, 비교 대상이 없다. 김혜성은 지난 해 2루수로 골든글러브를 받았다.

"팀 동료들이 부상으로 빠지는 모습을 보면서, (팬들에게)부상없이 끝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자는 생각을 하게 됐다."

남은 시즌 목표가 담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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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
김혜성은 철저한 몸 관리로 널리 알려져있다. 몸에 안 좋은 음식은 피한다. 탄산음료는 절대 입에 안 대고, 분식류도 거의 먹지 않는다고 했다. 다만 라면을 좋아해 꾹 참지만, 1년에 10번은 먹는다고 했다.


창원=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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