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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키움 히어로즈와 NC 다이노스전이 열린 창원 NC파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스카우트와 경기를 지켜본 이동욱 전 NC 감독은 "샌디에이고 구단이 일단 이정후를 주시하고 있지만, 김혜성도 체크 리스트에 올라있다"고 했다.
김혜성 혼자 남았다.
창원 NC파크 3루 더그아웃에서 만난 김혜성은 "(이)정후랑 (안)우진이가 빠졌지만, 우리는 경기를 포기하지 않는다. 누가 경기에 출전하든 우리 선수들은 매 경기 한마음으로 최선을 다 해 왔다. 변한 건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정후가 없어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개인적으로 크게 달라진 건 없다. 내가 해야할 일을 충실히 수행하면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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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격보다 실력이 먼저다. 지금보다 더 잘 해야 한다."
김혜성에게 메이저리그 얘기를 꺼냈더니 바로 돌아온 대답이다.
그는 "메이저리그는 누구가 꿈꾸는 최고의 리그다. 일단 노력은 누구나 하는 거고, 더 잘 하고 싶다. 내 자신에게 만족하지 않고, 끝없이 성장하고 싶은 마음이다"고 했다.
2021년, 유격수로 최고 자리에 올랐다.
입단 5년차에 골든글러브를 탔다. 2018~2020년 3년 연속 수상한 선배 김하성의 뒤를 이었다. 그래서 더 특별했다.
"같이 야구를 하던 선배가 메이저리그에서 잘하는 걸 보면, 너무 멋있고 존경스럽다. 그런 모습을 보고 더 큰 목표를 갖게 됐다."
선배 경기는 거의 빠짐없이 챙겨본다고 했다. 그는 "(김)하성이 형은 원래 잘 했는데 다른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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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현재 125경기에서 타율 3할1푼7리(504타수 160안타) 6홈런 50타점 90타점 23도루, 출루율 0.379를 기록했다. 2021년을 넘어 '커리어 하이' 시즌이다. 정민태 SPOTV 해설위원은 "공수주가 완벽한 선수다"고 치켜세웠다.
그는 "2번 타자로서 득점, 안타에 더 신경을 쓰게 된다"고 했다. 김혜성은 안타와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다. 3년 연속 골든글러브 수상이 확정적이다. 본인은 "좋은 2루수가 많다"고 하지만, 비교 대상이 없다. 김혜성은 지난 해 2루수로 골든글러브를 받았다.
"팀 동료들이 부상으로 빠지는 모습을 보면서, (팬들에게)부상없이 끝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자는 생각을 하게 됐다."
남은 시즌 목표가 담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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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