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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마음을 좀 더 비워놓고 해보자."
내용만 놓고 보면 여느 감독들이 선수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분전을 촉구하기 위해 내놓은 멘트처럼 보인다. 하지만 김 감독이었기에 이례적인 멘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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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KIA 선수들의 집중력은 그 어느 때보다 단단하다. 8연승이라는 결과 뿐만 아니라 내용 면에서도 흠잡을 때가 없다. 타선은 찬스를 놓치지 않고 연결하면서 대량 득점을 만들어내고, 승부처에서 대타-대주자로 기용되는 선수들도 제 몫을 다 하고 있다. 마운드 역시 최근 마리오 산체스의 부상 이탈로 구멍난 선발진의 부담을 불펜이 훌륭하게 메워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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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극적인 행동으로 변화를 이끌 수도 있지만, 무게 있는 한 마디 말도 중요한 힘이 될 때가 있다. 김 감독이 던진 한 마디 말은 호랑이의 눈빛을 바꿔 놓았다.
인천=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