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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LG와 KT의 새로운 양강구도. 시즌 막판이 무척 흥미로워질 것 같다. 시즌 끝까지 긴장을 놓지 못할 공산이 커지고 있다.
다음날인 27일 경기를 앞둔 LG 염경엽 감독은 "감독 생활 10년 만에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며 "선수단 하이파이브 하다가 안 끝난 걸 인지했다"고 했다. "빨리 잊고 다음을 최선을 다해 준비해야 한다. 다만 이런 상황으로 인해 위기가 오면 안되는 데 그 부분이 조금 걱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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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따라잡기는 쉽지 않은 거리. 하지만 최근 18승4패로 믿기지 않는 상승세를 타고 있는 KT의 기세가 부담스럽다.
두 팀은 다음주인 9월5일~7일 수원에서 운명의 3연전을 펼친다. 5승5패로 호각세인 두 팀의 사생결단 총력전.
일방적으로 밀리는 팀이 나오면 상위권 판도가 바뀔 수 있는 중요한 경기다. 두 팀의 만남 이전까지의 경기가 중요해졌다.
29일 전국에 내린 비로 전 경기가 취소된 날. 이 여파가 어떻게 미칠지가 중요해졌다.
LG는 두산과 주중 2연전에 이어 한화와 주말 3연전을 치른다. LG는 우천취소가 썩 반갑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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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삼성과 주중 2연전에 이어 키움과 주말 3연전을 치른다.
KT는 운 좋게도 에이스 뷰캐넌을 피했다. 29일 선발 예정이었는데 등 쪽 담증세로 등판을 미뤘다. 최채흥과 와이드너를 만난다. 주말 키움전은 안우진을 피할 수 있느냐 여부가 관건.
당초 키움의 인천 SSG와의 주중 3연전 선발 예정자는 장재영-맥키니-안우진이었다.
하지만 29일 우천취소가 변수로 떠올랐다. 이강철 감독은 "비 소식이 있어서 키움 경기 (고척인지 인천인지) 장소부터 확인했다"며 웃었다. 그만큼 안우진은 피하고 싶은 투수다. 다행히 키움은 30일 선발로 장재영 대신 맥키니를 예고했다. 31일 SSG전에 안우진이 그대로 등판하면 KT로선 최고의 시나리오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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