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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적' 한신에 4승1무13패…18년 만에 3년 연속 열세 확정…승차 최대 13경기, 연봉 1위 요미우리의 굴욕

민창기 기자

기사입력 2023-08-26 14:58 | 최종수정 2023-08-26 14:58


'숙적' 한신에 4승1무13패…18년 만에 3년 연속 열세 확정…승차 최…
요미우리 에이스 도고의 투구모습. 25일 숙적 한신전에 선발등판해 4.1이닝 6실점하고 강판됐다. 올 시즌 자신의 1경기 최다실점이었다. 사진출처=요미우리 자이언츠 SNS

일본프로야구 최고명문 요미우리 자이언츠는 25일 도쿄돔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8대1로 패했다. 에이스인 도고 쇼세이(23)가 선발로 나선 경기에서 뼈아픈 완패를 당했다. 3연승중이던 요미우리는 3일 만에 4위로 떨어졌다.

지난해 센트럴리그 탈삼진 1위에 오른 도고는 올해도 10승을 올려 팀 내 최다승 투수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4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했다. 그는 8월 3일 야쿠르트 스왈로즈를 상대로 9이닝 1실점 완투승까지 거뒀다. 올 시즌 3차례 완투를 하고 1차례 완봉승을 거뒀다.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을 올렸다.

그러나 1위 한신 타선에 난타를 당했다. 5회를 채우지 못했다. 4⅓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해 10안타를 맞고 6실점했다. 올 시즌 1경기 개인 최다 실점이다. 도고는 올해 한신전 6경기에 선발로 나서 3승2패, 평균자책점 4.12를 기록했다. 자신의 시즌 평균자책점 2.73보다 훨씬 높다.

요미우리는 이날 경기를 내주면서 올해 한신전 18경기에서 4승1무13패를 기록했다. 3년 연속 열세가 확정됐다. 한신에 3년 연속으로 밀렸다.

라이벌이라는 수식어가 무색하게 거의 매년 우위를 점했던 요미우리 입장에선 굴욕적인 결과
'숙적' 한신에 4승1무13패…18년 만에 3년 연속 열세 확정…승차 최…
요미우리 도고의 투구모습. 사진출처=요미우리 자이언츠 SNS

'숙적' 한신에 4승1무13패…18년 만에 3년 연속 열세 확정…승차 최…
요미우리 4번 타자 오카모토가 홈런 타구를 바라보고 있는 모습. 사진출처=요미우리 자이언츠 SNS

'숙적' 한신에 4승1무13패…18년 만에 3년 연속 열세 확정…승차 최…
8월 24일 야쿠르트전에 선발로 나서 7이닝 무실점 호투로 시즌 첫승을 올린 아카호시. 사진출처=요미우리 자이언츠 SNS
다. 요미우리는 2008년부터 2020년까지 13년 연속으로 상대 전적에서 한신에 앞섰다.

투수력이 차이를 만들었다.

올 시즌 요미우리의 한신전 평균자책점이 4.09인데, 한신의 요미우리전 평균자책점은 2.38이다. 한신은 요미우리를 상대로 볼넷 61개를 얻었는데, 요미우리는 한신전에서 39개에 그쳤다.

한신은 선취점을 뽑은 12경기에서 1승11패를 했다. 경기 초반 리드를 잡으면 확실하게 지켰다. 요미우리는 시즌 팀 타율이 2할5푼7리로 양 리그 12개팀 중 1위인데, 한신전에선 2할2푼2리에 그쳤다. 센트럴리그 상대 5개팀 중 가장 낮았다.


25일 한신 선발 무라카미 쇼키는 6이닝 3안타 9탈삼진 1실점(비자책) 호투를 했다.

요미우리는 한신전 4연패, 도쿄돔에서 열린 한신전 5연패(1무 포함)에 빠졌다. 또 1위 한신과 승차가 올 시즌 최다인 13경기로 벌어졌다.

한신은 요미우리를 상대로 2021년 13승3무9패, 2022년 14승1무10패를 기록했다. 2003~2004년
'숙적' 한신에 4승1무13패…18년 만에 3년 연속 열세 확정…승차 최…
하라 요미우리 감독. 스포츠조선 DB
에는 2년 연속 17승1무10패, 2005년엔 14승8패로 앞섰다. 18년 만의 3년 연속 우세다.

요미우리는 올 시즌 선수 평균연봉 1위팀이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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