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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 김윤식이 퓨처스리그 경기서 3이닝만에 강판돼 걱정을 낳았으나 다행히 가벼운 담증세로 밝혀졌다.
2회말도 4번 나승엽을 1루수앞 땅볼, 5번 박승규를 유격수앞 땅볼, 6번 김재혁을 헛스윙 삼진으로 끝냈다. 투구수는 8개.
3회말 선두 7번 추재현에게 중견수 앞 안타를 맞아 첫 출루를 허용했다. 8번 정민규와 승부할 때 추재현이 2루 도루를 시도했으나 김윤식의 견제로 협살로 아웃. 풀카운트에서 9구째 승부끝에 투수 땅볼로 정민규를 잡아낸 김윤식은 9번 구본혁을 좌익수 플라이로 아웃시키고 무실점 행진을 이었다.
LG측은 "3회말 수비 때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목에 담 증세가 있어서 보호차원에서 교체했다"라고 설명했다.
김윤식은 지난해 후반기 에이스 역할을 하며 LG를 이끌어갈 왼손 에이스로 주목받았다. 플레이오프에서 3선발로 상대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과 선발 맞대결을 펼치기도 했다. 올해 WBC 대표팀에도 뽑히기도 했으나 결과는 좋지 못했고, 한국에 돌아와서도 지난해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들쭉날쭉한 모습을 보인 김윤식은 11경기를 던지고 3승4패 평균자책점 5.29를 기록했다. 6월 8일 키움전서 5이닝 12안타 7실점을 기록한 뒤 2군으로 내려가 몸만들기부터 다시 시작.
4,5선발이 계속 불안한 모습을 보여 김윤식은 후반기 키 플레이어로 꼽혔다. 하지만 최원태가 트레이드로 LG에 오고 선발 전환한 이정용이 안정적인 피칭을 하면서 김윤식은 대기자가 됐다.
현재 상황에선 다른 선발 투수에게 휴식을 줄 때 대체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29년만에 우승을 노리는 LG로선 투수는 다다익선이다. 김윤식이 지난해 후반기의 모습을 되찾는다면 분명히 LG 마운드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