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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가 SSG 랜더스의 김광현도 무너뜨리며 위닝시리즈를 확정했다.
반면 SSG는 5연패에 빠졌다.
SSG는 전날 12회 연장까지 가면서 불펜에 과부하가 걸렸다. 이날만 고효준 최민준 이로운 등 3명이 휴식조에 들어갔다. 노경은은 2연투를 했지만 일단 불펜 대기.
LG는 이날 투수 이지강을 2군으로 내리고 내야수 손호영을 올렸다. 전날 12회초 투런포를 때렸던 정주현이 가벼운 근육 경련이 있어서 이날 출전이 쉽지 않았고, 손호영을 올리게 됐다. 롱릴리프인 이지강은 선발이 계속 5이닝 이상 던지며 등판 기회가 없어 2군에서 피칭을 하고 9월에 돌아올 계획이다.
LG는 이날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김현수(지명타자)-오스틴(1루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문성주(좌익수)-손호영(유격수)-박해민(중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 상대 선발이 왼손 김광현이지만 부상으로 오지환이 빠진 것을 제외하고 왼손 타자들이 그대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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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처럼 SSG가 선취점을 뽑았다. 2회말 선두 4번 최주환의 1-2루간 땅볼을 수비 시프트로 온 3루수 문보경이 잡아 1루로 던진 것이 뒤로 빠져 무사 2루가 됐다. 5번 박성한의 2루수앞 땅볼로 1사 3루. 6번 강진성이 친 강한 타구가 전진 수비를 펼치던 2루수 신민재의 옆을 빠져나가는 중전안타가 되며 1-0이 됐다. 이어 7번 한유섬이 중전안타를 치며 찬스를 이었다. 한유섬은 전날까지 22타수 무안타의 극심한 타격 부진에 빠져있었으나 이날 안타로 무안타 행진이 멈췄다. 1사 1,2루서 SSG의 공격이 끊겼다. 8번 최지훈이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고, 9번 이재원은 2루수 플라이에 그쳤다.
그러나 전날 연장 12회초 2사 후 4점을 뽑아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LG의 기세는 SSG 에이스 김광현을 압도했다. 3회초에 빅이닝을 만들며 단숨에 크게 앞섰다.
선두 9번 박해민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했고, 홍창기가 좌전안타를 쳐 무사 1,2루가 만들어졌다. 2번 신민재가 보내기 번트를 자세를 취했고, 김광현이 떨어지는 변화구를 던질 때 더블 스틸이 이뤄졌다. 무사 2,3루. 신민재가 우익선상 2루타를 치며 단숨에 2-1 역전. 3번 김현수의 우전안타로 3-1. 4번 오스틴 딘의 중전안타로 무사 1,3루의 찬스가 이어졌다. 5번 문보경의 유격수 플라이로 이제야 1아웃.
6번 박동원 타석 때 1루 주자 오스틴의 2루 도루로 1사 2,3루가 됐고, 박동원의 유격수앞 땅볼로 1점을 더 추가해 4-1이 됐다. 7번 문성주의 좌중간 2루타로 1점을 더해 5-1.
SSG는 3회말 곧바로 추격에 나섰다. 1사후 2번 김강민의 좌전안타와 3번 최 정의 볼넷으로 만든 1,2루의 찬스에서 4번 최주환의 중전안타로 2-5를 만들었다. 5번 박성한이 삼진을 당해 2아웃. 6번 강진성 타석 때 임찬규가 보크를 범해 2사 2,3루가 됐으나 강진성이 친 타구가 3루수 문보경의 글러브로 빨려 들어가는 라인드라이브 아웃이 되며 3회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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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선발 임찬규는 5이닝 동안 6안타 3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고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6회말엔 최지훈이 퇴장 조치를 당했다. 1사 1루서 타석에 들어선 최지훈은 1B에서 2구째 몸쪽 깊숙한 공에 스트라이크가 선언되자 타석에서 잠시 벗어났다. 스트라이크 콜에 대해 약간의 불만의 모습을 보이는 듯했다. 3구째 포크볼이 스트라이크로 선언돼 1B2S. 4구째 낮게 떨어지는 포크볼에 최지훈이 배트를 내다가 멈췄지만 3루심이 체크스윙이 됐다고 인정해 삼진이 됐다.
이때 최지훈이 배트를 땅바닥에 떨어뜨린 뒤 그냥 더그아웃으로 걸어 들어갔다. 김준희 주심이 최지훈에게 배트를 가지고 들어가라고 했으나 최지훈은 이를 듣지 않고 더그아웃으로 향했고, 결국 퇴장 조치가 내려졌다.
김원형 감독이 바로 달려나와 주심에게 항의했으나 이미 퇴장 조치는 내려진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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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선발 김광현은 6회에 이어 7회초까지 마운드에 올랐다. 2아웃을 잡은 뒤 3번 김현수에게 중전안타를 맞고 문승원으로 교체됐다. 6⅔이닝 8안타 4볼넷 3탈삼진 5실점. 3회초 5실점이 두고 두고 아쉬웠다. 이날 패전 투수가 되며 시즌 5패째(7승)
LG는 바뀐 투수 문승원을 상대로 오스틴과 문보경이 연속 안타를 터뜨렸다. 2루주자 김현수가 홈을 파고들었으나 SSG 우익수 한유섬의 홈송구로 태그아웃.
SSG는 7회말에도 찬스를 잡았다. 2아웃 이후 최주환의 안타와 박성한의 2루타로 2,3루를 만들었다. 강진성이 LG 함덕주를 상대로 좌측에 날카로운 라인드라이브성 타구를 쳤으나 전력질주해 달려온 문성주가 잡아냈다.
계속되는 위기를 막아낸 LG는 8회초 추가점을 뽑았다. 1사후 문성주의 좌전안타에 이어 대타 오지환이 바뀐 왼손 투수 임준섭에게서 우전안타를 뽑아 1,3루를 만들었다. 9번 박해민의 우전안타로 1점을 뽑아 6-2로 달아난 LG는 홍창기의 몸에 맞는 볼로 1사 만루의 찬스를 이어갔고, 2번 신민재의 좌전안타로 2점을 더해 8-2까지 앞서나가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이게 끝이 아니었다. 김현수의 1루수앞 땅볼로 2사 2,3루가 된 상황에서 오스틴의 유격수앞 땅볼을 유격수 박성한이 잡았다가 놓쳤고, 다시 잡아 1루로 던진게 뒤로빠졌다. 이때 2루주자 신민재까지 홈을 밟아 2점이 더해져 10-2가 됐다. 9회초 안타 2개에 이재원의 희생플라이로 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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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선에선 신민재가 역전 결승 2타점 2루타를 포함해 5타수 2안타 4타점으로 테이블 세터가 아닌 해결사로서 역할을 했고, 오스틴이 3안타, 김현수가 2안타를 치는 등 16개의 안타를 퍼부었다.
SSG는 에이스 김광현을 내세워 연패 탈출을 노렸으나 3회초 대거 5점을 내줬고, 이후 찬스에서 득점타가 나오지 않으며 어렵게 끌려갔고 결국 후반에 불펜이 무너지며 5연패에 빠졌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