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고척=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야수를 내려야하는 상황이었다."
키움 선발 투수 안우진이 휴식 차원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뒤 이날 선발 등판을 위해 엔트리 한 자리를 비워야 하는 상황이었다.
투수를 내리는 대신 야수를 택했다. 선발 공백이 컸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팀 사정상 내일(20일) 신예 선발이 나온다. 화요일 불펜 데이를 해야한다. (이원석에게는) 미안하지만 그렇게 됐다. 야수를 내려야 하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등록된 안우진에 대해서는 휴식 효과를 기대했다. 홍 감독은 "이전에 말소된 것이 부상이 아니라 작년과 올 시즌 초반에 대한 누적으로 인한 부상 우려 때문이었다. 열흘 동안 충분히 재정비가 됐을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 8회말 이주형의 역전 스리런 홈런으로 승리를 잡은 가운데 홍 감독은 "그동안 불펜에서 실점이 계속 나왔는데 어제 김재웅이 1이닝을 깔끔하게 막아줬고, 실점을 했지만, 김성진이 최소 실점으로 막은 것도 좋았다. 이주형이 결정적으로 홈런을 쳐줬다. 가라앉은 분위기에서는 그런 홈런이나 승리만한 게 없다"고 칭찬했다.
이날 키움은 김태진(2루수)-김혜성(지명타자)-도슨(좌익수)-송성문(3루수)-김휘집(유격수)-주성원(우익수)-이주형(중견수)-전병우(1루수)-김시앙(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고척=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