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잠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60승 선착에 이어 또 5연승. 1위 굳히기에 나선다.
경기 초반 일찌감치 승패가 갈렸다. LG는 키움의 고졸 신인 선발 투수 김동규를 상대로 대량 득점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가져왔고, 수비 실책성 플레이가 겹치며 와르르 무너진 키움은 크게 벌어진 점수 차를 따라잡지 못했다.
1회말 LG가 김동규를 상대로 선취점을 뽑았다. 지난 7월 29일 키움과 LG의 트레이드를 통해 LG에서 키움으로 이적한 김동규는 첫 투구를 앞두고 LG팬들에게 고개를 숙여 인사했다.
|
키움도 2회초 LG 선발 투수 임찬규를 상대로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김휘집이 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이주형의 타구는 중견수 플라이로 잡혔지만, 임병욱이 안타를 보태 주자가 늘어났다. 1사 1,3루 찬스. 전병우가 3루수 방면 땅볼을 기록했고, 그사이 3루주자 김휘집이 득점에 성공했다. 계속된 2사 2루 찬스. 9번타자 김동헌이 중견수 앞으로 빠져나가는 동점 적시타를 터뜨리면서 키움이 2-2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그러나 LG가 곧바로 희망을 꺾었다. 2회말 선두타자 박동원이 벼락같은 홈런을 터뜨리면서 다시 LG가 리드를 되찾았다. 이재원이 안타-도루-폭투로 1사 3루 찬스를 마련했고, 이후 홍창기의 볼넷 출루. 1사 1,3루 상황에서 신민재 타석때 LG가 1,3루 더블 스틸에 성공하며 키움 배터리를 무너뜨렸다. 이어 신민재의 적시타까지 터졌다. 2회말 3점 보탠 LG는 5-2로 앞섰다.
|
키움도 그냥 물러나지는 않았다. 4회초 이용규가 1사 1,2루 찬스에서 1루수 앞 땅볼을 기록했는데 그사이 3루주자 이주형이 득점을 올렸다.
이어진 5회초 만루 찬스에서는 전병우의 내야 땅볼 타점과 김동헌의 적시타를 추가로 2점 더 냈고, 7회초에는 1사 3루에서 LG 3루수 김민성의 포구 실책이 나오면서 3루주자 이주형이 득점했다. 10점 차까지 뒤져있던 키움은 6-13까지 따라붙었다.
|
키움이 8회초 임병욱의 2타점 2루타로 2점을 만회했지만 승패와는 무관했다. 8회말에는 홍창기의 시즌 첫 홈런까지 터졌다. 크게 앞선 LG는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잠실=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