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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찰리 반즈가 '영웅 킬러'의 모습을 한 번 더 뽐냈다.
반즈는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해 5⅔이닝 동안 5안타 4사구 2개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8km가 나왔고, 슬라이더(36개), 체인지업(18개), 투심(7개)를 섞어 던졌다.
롯데는 고승민(좌익수)-니코 구드럼(3루수)-이정훈(지명타자)-안치홍(2루수)-윤동희(우익수)-정훈(1루수)-김민석(중견수)-노진혁(유격수)-손성빈(포수) 이 선발 출장해 장단 10안타를 때려냈다. 6회초 선취점을 냈지만, 8회말 김휘집에게 동점 솔로 홈런을 맞았다. 그러나 9회초 상대 실책을 틈타 두 점을 몰아치면서 승리를 이끌었다.
9회에 올라와 1이닝을 지운 김원중은 2년 만에 20세이브 고지를 밟았다.
경기를 마친 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반즈가 선발로서 환상적 피칭을 보여주었고 제구력 또한 나무랄데가 없었다. 구종 감각을 끌어올리면서 공격적으로 나아간게 주효했다"고 칭찬했다.
아울러 서튼 감독은 "공격면에서 선취점을 가져왔고 경기 후반 집중력을 발휘하여 추가점을 만들어냈다"라며 "김원중이 마무리로서 제 역할을 해주는 모습은 감독으로서 항상 든든하다"고 밝혔다.
팬들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서튼 감독은 "많은 팬들이 응원해준 덕분에 선수들이 힘을 얻어 이길수 있었다. 이 분위기 계속 이어나가겠다"고 이야기했다.
롯데는 9일 선발 투수로 박세웅을 예고했다. 키움은 아리엘 후라도가 나선다.
고척=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