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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9위 키움과 승차 제로. 탈꼴찌 DNA가 발동했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6일 LG전에 앞서 9위와 승차가 없어졌다는 말에 "우리가 신경쓸 일은 아니"라고 손사래를 친 뒤 "2/3 지났는데 남은 후반 한게임 한게임 이길 수 있는 경기는 준비를 철저히 해서 반드시 이기는 쪽으로 가야 할 것 같다"고 의지를 다졌다.
1차 목표는 탈꼴찌. 궁극적 시즌 목표는 어디를 보고 가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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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후반 들어 부쩍 끈끈해졌다.
구자욱과 강민호 류지혁 김현준 등의 주축 선수들의 활약과 대체선수로 나선 김성윤 김동진의 가세 속에 후반기 팀타율 3할을 훌쩍 넘는 타율로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 SSG을 상대로 첫 위닝시리즈를 가져온 데 이어 이번에는 선두 LG에 시즌 첫 우세 시리즈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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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약점이던 불펜진도 오승환 우규민 등 베테랑의 반등과 좌완 이재익의 활약 등에 힘입어 조금씩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불펜만 크게 흔들리지 않아도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는 상황.
삼성에게 5강은 멀지만 신기루는 아니다. 젊은 선수들이 많은 팀 특성 상 많이 이기는 경기 경험이 내년 시즌 반등에도 큰 힘이 될 수 있다. 삼성의 남은 50경기를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