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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한여름 밤의 꿈'으로 끝날까.
그는 지난달 타자로 2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2(78타수 22안타), 9홈런, 14타점, 21득점, OPS 1.152를 마크했다. 월간 홈런은 AL 1위.
투수로는 4경기에 선발등판해 2승2패, 평균자채점 4.97, 25⅓이닝, 29탈삼진을 기록했다. 7월 첫 3차례 등판서는 16⅓이닝 동안 18안타와 8볼넷을 내주며 고전을 면치 못하다 지난 28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를 상대로 9이닝 1안타 무실점의 완벽한 피칭으로 메이저리그 첫 완투를 완봉승으로 장식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러나 오타니는 지난달 29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 시즌 39호 아치를 그린 이후 이날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까지 최근 5경기에서 7안타를 뽑아냈을 뿐 대포를 추가하지 못했다. 그 사이 애틀랜타 좌타 거포 맷 올슨이 이날 오타니가 보는 앞에서 시즌 37호 홈런을 터뜨리는 등 최근 6경기에서 5홈런을 몰아치며 2개차로 바짝 추격했다.
하지만 오타니는 이날 애틀랜타전에서 2안타를 쳐 타율을 0.307(401타수 123안타)로 끌어올리며 이 부문 AL 3위로 올라섰다. 1위 토론토 블루제이스 보 비(0.321)이 이날 부상자 명단에 올라 오타니와 2위 탬파베이 레이스 얀디 디아즈(0.315)의 추격전이 흥미로워질 전망이다.
또한 81타점을 기록 중인 오타니는 이 부문 1위 텍사스 레인저스 아돌리스 가르시아(85개)를 4개차로 바짝 추격 중이다. 트리플크라운을 꿈꿀 수 있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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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에서 NL MVP에 올랐던 2019년 4월에 이어 생애 두 번째 수상이다. 벨린저는 7월 한달간 26경기에 출전해 타율 0.400(100타수 40안타), 8홈런, 24타점, 21득점, OPS 1.122를 때리며 최근 4년간 가장 돋보이는 한 달을 보냈다.
벨린저는 지난 시즌이 끝난 뒤 다저스에서 논텐더로 풀리는 수모를 당했지만, FA 시장에서 컵스의 러브콜을 받고 재기의 터전을 마련했다. 지난 5월 왼 무릎을 다쳐 한 달간 부상자 명단에 등재됐던 벨린저는 복귀 이후 초반 고전하다 6월 25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부터 맹타를 터뜨리기 시작했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트레이드 소문이 나왔지만, 컵스는 포스트시즌을 포기하지 않은 컵스는 시즌 끝까지 벨린저와 함께 하기로 했다.
그러나 벨린저는 올시즌 후 내년에 걸린 1250만달러의 상호 옵션을 거부하면 다시 FA 시장에 나갈 수 있다. 더 좋은 계약을 찾아 나설 가능성이 매우 높다. 전날까지 76경기에서 타율 0.317(290타수 92안타), 16홈런, 49타점, 59득점, OPS 0.912를 마크 중이다.
한편, 7월의 투수로는 AL 탬파베이 타일러 글래스노, NL 밀워키 브루어스 코빈 번스가 선정됐고, 7월의 루키로는 AL 보스턴 레드삭스 트리스턴 카자스, NL 뉴욕 메츠 프란시스코 알바레즈가 각각 영광을 안았다.
또한 볼티모어 오리올스 펠릭스 바티스타와 밀워키 데빈 윌리엄스는 7월의 구원투수로 뽑혔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