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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최근 3연패. 7월 월간 성적 8위(NC 다이노스)와 10위(롯데 자이언츠). 하락세의 두 팀은 간절했다. 그만큼 승리한 팀의 기쁨은 컸다.
롯데 윌커슨과 NC 송명기의 선발 맞대결.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윌커슨이 지난 데뷔전(5이닝 2실점, 첫승)처럼 반전을 이뤘으면 한다. 그때 76구 던졌는데, 오늘은 100구 6이닝 기대하고 있다.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했다. 롯데는 이날 경기전 연습 때 서튼 감독이 직접 펑고를 치며 승리를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강인권 NC 감독도 "송명기가 지난 경기 때 공이 가운데로 몰리면서 실점이 많았는데(4이닝 8실점 6자책) 구위는 많이 회복됐다"면서 기대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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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는 이어진 5회초 2사 1루에서 박건우가 중월 펜스 직격 1타점 2루타를 때리며 3-3 동점을 이뤘다.
윌커슨과 송명기는 공히 6회까지 역투하며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완성했다. 윌커슨은 최고 148㎞의 직구에 날카로운 커터와 커브, 체인지업, 슬라이더 등 다양한 구종을 과시했다. 송명기는 최고 147㎞ 직구 외에 슬라이더와 포크볼로 롯데 타자들을 잘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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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는 7회초 박세혁의 안타에 이은 김주원의 희생번트, 손아섭의 투수 강습 안타로 1사 1,3루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박민우가 병살타로 물러났다. 8회초에도 1사 1루에서 NC 권희동의 타구가 옆으로 빠질듯 했지만, 투수 최준용이 몸을 날려 잡은 뒤 143 병살타가 됐다. 10회초에도 안타로 출루한 NC 손아섭의 2루 도루가 정보근에게 저지당했다.
하지만 NC는 연장 11회초 롯데 진승현의 제구 난조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았고, 단숨에 3점을 뽑아냈다. 이어 마무리 이용찬이 11회말을 막고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박건우는 4타수 4안타 1볼넷으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