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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의 '거포' 김재환(35)이 결장한다.
시즌 전 이 감독은 팀 '키플레이어'로 김재환을 꼽았다. 2018년 44홈런을 날리면서 '잠실 홈런왕'에 올랐던 김재환이 4번타자 자리에서 중심을 잡아준다면 타선 전반에 시너지가 난다는 생각이었다.
전반기를 다소 아쉽게 마쳤던 가운데 이 감독은 후반기 키플레이어 역시 김재환을 꼽았다. 타선 전반이 살아나고 있는 상황인 만큼, 김재환까지 홈런을 친다면 상대 투수진에게는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김재환을 25일 롯데전에서 홈런을 비롯해 2안타 경기를 하면서 기대했던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 감독은 "편도염으로 인해 감기가 심해졌다. 어제도 조금 안 좋은 상태였는데 경기를 뛰었다. 오늘은 훈련이 안 될 정도라서 어쩔 수 없이 라인업에 제외했다"라고 말했다.
심각한 상황은 아닌 만큼, 엔트리 제외없이 당분간 1군에서 휴식을 취할 예정. 이 감독은 "일단 오늘 상태를 한 번 보고 내일 판단을 해야 한다. 감기라 엔트리 제외는 없을 것 같다. 감기가 오래 가지 않도록 관리를 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산은 키스톤 콤비로 교체했다. 이유찬과 박준영이 나섰던 각각 2루수와 유격수로 나섰던 가운데 강승호와 김재호가 2루수-유격수를 채웠다. 이 감독은 "박준영이 올해 1군 경험이 많지 않은데 계속 나가서 지칠 타이밍이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두산은 전날(26일) 패배로 연승이 11에서 멈췄다. 이 감독은 "7월 달에는 잠을 잘잤다. 언젠가는 지는 날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다시 승리를 해서 연패를 안하는게 강팀이 될 수 있다. 오늘부터 새롭게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