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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최근 KIA 타이거즈 선발진에서 가장 핫한 선수를 꼽으라면 마리오 산체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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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이 쉽진 않았다. 1-0 리드를 안은 채 마운드에 오른 1회말 1사후 안타와 진루타, 안타에 이은 더블 스틸로 2사 2, 3루 역전 위기에 처했다가 권희동을 풀카운트 승부 끝에 삼진으로 잡고 겨우 마운드를 내려왔다. 1회부터 24개의 공을 던졌다. 그러나 파노니는 2, 3회를 각각 삼자 범퇴 처리하면서 투구 수를 아꼈고, 3-0이 된 4회 2사 1, 3루, 5회 2사 1, 2루 위기를 모두 실점 없이 마무리하면서 리드를 지켰다. 총 투구 수는 89개. 파노니가 로테이션 상 30일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에 대비해야 하는 상황이기에 KIA 벤치는 6회부터 불펜 조기 가동을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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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는 올해 외국인 투수 두 명을 모두 교체하면서 이닝 소화력과 강력한 구위를 갖춘 외인 원투펀치를 꿈꿨다. 하지만 개막 세 달 만에 두 투수를 모두 바꾸며 애초의 구상이 어그러졌음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이런 가운데 산체스에 이어 파노니까지 빠르게 감을 잡으면서 시즌 초 구상했던 강력한 외인 원투펀치 구축의 꿈은 되살아나는 모양새다.
창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