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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A 1위→생애 4번째 CYA→WS 우승' 8월초 복귀 커쇼의 야망, 첫 불펜피칭 굿!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23-07-19 19:41 | 최종수정 2023-07-19 19:43


'ERA 1위→생애 4번째 CYA→WS 우승' 8월초 복귀 커쇼의 야망,…
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는 여전히 메이저리그 전체 투수들 중 평균자책점 1위다. USATODAY연합뉴스

'ERA 1위→생애 4번째 CYA→WS 우승' 8월초 복귀 커쇼의 야망,…
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가 19일(한국시각) 실시한 불펜피칭 후 대단히 만족스러운 소감을 전했다. 그는 8월 초 로테이션에 복귀할 것으로 예상된다.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모두 괜찮아, 느낌도 좋고(All good, Felt fine)."

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가 19일(이하 한국시각) 어깨 부상 후 첫 불펜피칭을 실시한 뒤 밝힌 소감이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도 마크 프라이어 투수코치로부터 커쇼의 불펜피칭에 관한 보고를 받고 흡족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로버츠 감독은 "투수코치한테 물어보니 커쇼가 (불펜피칭에 대해)대단히 만족스러워한다고 들었다. 30개 정도를 던졌는데 자신의 모든 구종을 시험했고 꽤 전력피칭을 했다"며 "결과가 좋게 나왔다. 내일 몸이 어떻게 반응하는 지를 보고 다음 단계에 들어간다. 확실한 것은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커쇼는 지난 6월 28일 쿠어스필드에서 콜로라도 로키스를 상대하다 왼쪽 어깨 이상을 느껴 6이닝을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당시 6이닝 1안타 무실점의 완벽한 투구를 하고 있었다.

올스타 브레이크 전에 받은 MRI 검사에서 담당의가 "2~3주 동안 공을 만지면 안된다"는 소견을 나타냈기 때문에 커쇼는 이날 조심스럽게 불펜피칭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

로버츠 감독은 "시간이 좀더 필요하다. 지금 봐서는 (복귀 시점은)8월 초가 될 것 같다. 잠정적으로는 그렇다"고 했다.

커쇼는 앞으로 불펜피칭을 두 차례 정도 더 실시한 뒤 라이브피칭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마이너리그 재활 등판은 필요하지 않다는 것이 로버츠 감독의 생각이다. 그는 "가장 중요한 것은 전혀 통증이 없다는 점이다. 의사의 지시대로 커쇼는 열심히 따라가고 있다"며 "내 생각에는 계속해서 빌드업을 하고 나서 거기서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ERA 1위→생애 4번째 CYA→WS 우승' 8월초 복귀 커쇼의 야망,…
커쇼가 지난 6월 16일(한국시각)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을 앞두고 두 아들과 공놀이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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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쇼는 올시즌 후 은퇴를 진지하게 고민하겠다고 했다. AFP연합뉴스

커쇼는 부상을 입기 전 올시즌 16경기에 선발등판해 95⅓이닝을 던져 10승4패, 평균자책점 2.55, 105탈삼진, WHIP 1.05를 마크했다.

아직 규정이닝을 채우고 있는 커쇼는 양 리그를 통틀어 평균자책점 1위이며, WHIP는 NL 1위다. 로버츠 감독의 예상대로 8월 초 복귀한다면 남은 시즌 10~11번의 등판이 가능하다. 전반기에 보여준 피칭을 이어간다면 생애 4번째 사이영상을 노려볼 만하다.

커쇼는 최근 USA투데이 인터뷰에서 올시즌 후 은퇴를 고민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고려해야 할 요소들이 많다"고 했다. 아내와 4명의 자녀, 다저스의 우승 여부,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강이다.

특히 커쇼는 풀타임을 던질 수 없는 몸 상태 때문에 은퇴를 진지하게 생각할 공산이 크다. 물론 다저스가 월드시리즈 우승을 한다면 미련없이 유니폼을 벗겠다는 뜻도 나타냈다.

이날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10대3으로 누르고 2연승을 달린 다저스는 55승39패로 NL 서부지구 선두를 굳게 지켰다. 지구 2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7연승을 달리려 1.5경기차를 유지한 가운데 다저스는 20일 볼티모어전에 훌리오 우리아스를 선발로 내세워 3연승을 노린다.

다저스는 후반기 들어 우리아스, 토니 곤솔린, 보비 밀러, 에밋 시한, 마이클 그로브 순으로 로테이션을 운영하고 있다. 우리아스와 곤솔린을 제외한 3명의 루키들이 투혼을 발휘하며 로테이션을 지키고 있지만, 커쇼의 복귀가 시급한 상황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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