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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119승'을 올린 간판투수가 1회를 넘기지 못했다.
선두타자 1번 나미키 히데타카가 중전안타로 출발을 알렸다. 스가노가 던진 스트라이크존 한가운데로 몰린 초구 직구를 받아쳤다. 이어 2번 야마사카 고타로카 볼카운트 1B2S에서 몸쪽 컷패스트볼을 받아쳐 유격수쪽 내야안타로 연결했다.
무사 1,2루에서 3번 도밍고 산타나가 오른쪽 펜스까지 뻗어가는 1타점 2루타를 터트렸다.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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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번 호세 오수나가 중전안타로 분위기를 이어갔고, 계속된 1사 2루에서 7번 우치야마 소마가 좌월 2점 홈런을 때렸다. 6-0.
요미우리 벤치도 더이상 기다릴 수 없었다. 스가노의 외삼촌인 하라 다쓰노리 감독이 곧바로 움직였다. 직접 마운드로 나가 교체를 지시했다.
⅓이닝 동안 7타자를 상대로 17구를 던져 6안타 6실점. 평균자책점이 1.44에서 3.55로 치솟았다. 스가노에겐 악몽같은 야쿠르트전 1회였다.
부상으로 시즌을 늦게 시작한 스가노는 이날 경기 전까지 4경기에서 2승2패를 기록중이었다. 7월 8일 요코하마 베이스타즈를 상대로 7이닝 무실점을 기록하고, 9일 만에 등판했다.
야쿠르트는 이날 1회초 7안타를 쏟아부었다. 무라카미는 1회 홈런까지 최근 5경기에서 4홈런을 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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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