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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부산 아이돌' 김민석이 블랙핑크 제니로 변신했다. 구자욱은 뉴진스 못지 않은 비주얼을 뽐냈다.
부산을 대표하는 '안경에이스' 박세웅이 문을 열었다. 박세웅은 '레인맨'이란 별명대로 우비를 입고 등장했고, 전광판에는 그가 등판하는 날 비가 내렸던 이력이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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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준우는 아들, 안치홍은 딸과 함께 그라운드에 나섰다. 전준우는 아들 재욱군을 타석에 세웠고, 안치홍은 딸의 배웅을 받으며 타석에 들어섰다.
이날 데뷔 첫 올스타 겸 생일을 맞이한 '노검사' 노진혁은 검사복을 입고 등장, 모두를 폭소케 했다. '흔한 노량진 얼굴'이란 자막과 함께 등장하는가 하면, 5회초 안타를 때린 뒤엔 '영장발부'라 쓰인 종이를 펼치는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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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김민석은 3회초 첫 타석에 앞서 머리핀까지 꽂은채 등장, 제니의 '솔로(SOLO)' 노래에 맞춰 깜찍한 댄스를 선보였다. "야구하는 틈틈히 열심히 연습했다"는 그의 말대로, 제법 노력한 흔적이 엿보였다. 한동희는 '롯린이'의 추억을 떠올리며 주황봉다리를 머리에 찼고, NC 김주원은 팬이 선물한 깜찍한 헬멧을 쓰고 등장해 귀요미 매력을 뽐냈다.
구승민은 '자티비대주주'라고 쓰여진 모자를 쓰고 등장, 카메라를 들고 PD마냥 팬들을 촬영했다. 김원중은 게임 캐릭터 '리신'으로 각각 변신했다. 8회초 뒤늦게 등장한 유강남은 '별에서 온 그대' 김수현처럼 가방을 메고 등장해 환호를 받았다. 의장대 출신 채은성은 경기 도중 진해 해군 의장대가 등장하자 방망이를 돌리며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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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는 나눔올스타가 8대3으로 완승을 거뒀다. 나눔은 1회말 채은성의 1타점 2루타, 소크라테스의 3점포로 먼저 4점을 선취했다. 4회말에는 전날 홈런레이스 우승을 차지한 채은성이 만루홈런까지 터뜨리며 MVP를 예약했다. 채은성의 1경기 5타점은 2019년 한유섬 이후 올스타전 1경기 최다 타점 타이 기록이다.
드림올스타는 5회와 9회 한동희의 내야땅볼로 1점씩 따라붙었고, 뷰캐넌과 정수빈의 적시타로 마지막까지 추격했지만 승부를 뒤집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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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