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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2009년 안치홍 이후 14년만의 신인 올스타. 롯데 자이언츠 김민석이 해낼 수 있을까.
휘문고 출신의 김민석은 올해 1차지명을 받아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자연스러운 스윙과 타격 재능, 휘문고라는 배경이 더해져 '제2의 이정후'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다. 올해 롯데 유니폼 판매 1위를 차지하는 등 뜨거운 인기가 동반돼 '부산 아이돌'로도 불린다.
경기에 앞서 만난 김민석은 "야구 잘하는 형들이랑 같이 한 팀에 있는 것만으로도 좋네요"라며 활짝 웃었다. 이어 "(이)정후 형이 먼저 와서 말을 걸어주셨어요. (안)우진이 형도 같이 사진도 찍고, 휘문 구호도 함께 외쳤죠"라며 팬심 가득한 속내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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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구장에서 열리는 이번 올스타전을 맞아 롯데는 베스트12 중 무려 7자리를 석권했다. 여기에 SSG 랜더스 최 정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한동희까지 선발 라인업에 8명이 이름을 올렸다. 김민석은 "형들이 많아서 불편함도 전혀 없고, 무대도 사직구장이라 더 좋다"면서도 "윤동희 형도 함께였음 좋았을 텐데…올해 올스타가 끝이 아니니까, 내년엔 같이 잘해서 함께 나오고 싶다"며 절친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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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라면 MVP 욕심은 당연히 있지 않을까요? 제니 춤을 준비했는데, 사실 공약하고 나서 후회도 많이 했어요. 팬들과의 약속을 지켜야하니까…야구하는 틈틈히 연습했습니다. 최대한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부산=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