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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폭탄에 속수무책' 청룡기, 결국 일정 전면 조정…16일 재개 (종합)

나유리 기자

기사입력 2023-07-13 11:37 | 최종수정 2023-07-13 11:37


'비 폭탄에 속수무책' 청룡기, 결국 일정 전면 조정…16일 재개 (종합…
비 내리는 목동야구장. 스포츠조선DB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쏟아지는 물 폭탄. 계속 이어지는 비 예보로 청룡기 일정이 전면 재조정됐다.

13일 서울 목동구장과 신월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제78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조선일보·스포츠조선·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 주최) 1회전 3경기와 2회전 3경기가 우천 연기됐다.

오전 9시에 시작된 2경기는 도중에 중단됐다. 신월구장에서 열린 우신고와 개성고의 1회전 경기가 먼저 중단됐다. 우신고가 2-1로 앞선 5회말 1사 주자 1루 개성고의 공격 도중 비가 급격히 많이 내리기 시작하면서 우천 중단이 됐다.

뒤이어 인근에 위치한 목동구장 역시 상황이 다르지 않아 중단됐다. 목동구장에서 열린 경동고와 경기상업고의 2회전은 경기상고가 5-1로 앞서던 4회말 경기상고의 1사 1루 공격 도중 빗줄기가 굵어지면서 중단됐다.

잠시 대기했지만 이미 비 예보가 계속 이어진 상황. 결국 재개되지 못하고 양팀 모두 철수했다. 이날 중단된 2경기는 서스펜디드 게임이 선언됐다. 16일 오전 10시에 중단된 상황이 그대로 이어지는 서스펜디드다.

한편 이날 뒤이어 열릴 예정이었던 한국 K-POP고와 대구상원고, 서울고와 온양BC, 분당BC와 포항제철고, 경기고와 청담도의 경기는 시작 전에 모두 우천 취소가 선언됐다.

이번 청룡기 시작 후 벌써 세번째 우천 취소가 나왔다. 대회 2일차였던 지난 9일에는 부산고가 우성베이스볼AC를 상대로 강우콜드승을 거뒀고, 충암고와 동산고의 경기는 5회초 진행 도중 우천 중단되서 이튿날 서스펜디드 게임으로 진행됐다. 그 외 일정은 하루씩 밀렸다.

그런데 11일에는 6경기가 모두 시작도 하기 전에 우천 순연되면서 또 일정이 하루씩 밀렸고, 13일 경기마저도 정상 진행이 불가능해지면서 일정 전면 조정이 불가피했다.


당초 14일과 15일에도 경기가 이어질 예정이었지만, 16일 오전까지 장마 전선의 영향을 받아 서울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린다는 예보가 있었다. 결국 주최측은 14일과 15일에는 경기를 진행하지 않고 16일 우신고-개성고, 경동고-경기상고의 서스펜디드 게임을 시작으로 1,2라운드 일정 전체를 연기했다.

16일에는 서스펜디드 게임에 이어 목동구장에서 한국 K-POP고-대구상원고(오후 12시), 포항제철고-분당BC(오후 2시30분) 경기가 펼쳐지고, 신월구장에서는 서울고-온양BC(오전 11시30분), 경기고-청담고(오후 2시) 경기가 순서대로 열린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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