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금의환향이다. 한국인 메이저리거 김하성이 내년에는 서울에서 MLB 정규 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김하성은 고국의 팬들 앞에서 메이저리그 선수로 활약하는 모습을 직접 보여줄 수 있게 된 감격스런 소감을 밝혔다.
김하성은 개최 발표 후 구단을 통해 소감을 밝혔다. 김하성은 "제가 파드리스에 입단했을 때만 해도 저의 조국에서 샌디에이고와 메이저리그를 대표할 기회가 있을거라는 것은 상상도 못했다"면서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고 한국에서 뛸 수 있다는게 얼마나 기쁘고 행복한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우리 팀 동료들, 스태프, 코치진들을 우리나라에 초대할 수 있어서 저에게 너무 특별하고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고 기쁨을 드러냈다. 이어 김하성은 "한국에서 파드리스팬들이 많이 오셔서 응원해주시면 좋겠다. 서울에서 만나요"라며 당부 인사도 덧붙였다.
샌디에이고 구단과 다저스 구단도 공식 SNS 계정을 통해 한글로 작성한 게시글을 올리면서 '서울시리즈'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한국에서 사상 처음으로 개최되는 MLB 정규 시즌 경기인 '서울 시리즈'는 미국과 캐나다 외의 지역에서 MLB 역사상 9번째로 열리는 개막 시리즈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일본, 호주에 이어 세번째다.
에릭 그루프너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CEO는 "한국에서 사상 처음으로 MLB 경기를 할 수 있게 되어 매우 흥분된다. 한국은 풍부한 야구 전통과 열정적인 팬들, 그리고 뛰어난 선수들이 있는 정말 대단한 야구의 나라이다. 파드리스는 다저스와 함께 글로벌 앰버서더로서 역사적인 2024년 한국에서의 개막시리즈에 참여할 수 있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라고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MLB 월드투어 이벤트는 서울에서의 개막전뿐만 아니라 2023년 MLB 정규시즌 경기를 개최했던 멕시코시티와 런던에서도 2024년 또 다시 정규시즌 경기를 개최한다. 2024년 4월 27일과 28일 멕시코시티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콜로라도 로키스가 2경기를 갖게 되며, 6월 8일부터 9일까지 뉴욕 메츠와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경기가 영국 런던에서 개최된다. 또한, 3개 도시에서 펼쳐지는 정규시즌 시리즈뿐 아니라, 3월 9일과 10일 이틀 동안 보스턴 레드삭스와 템파베이 레이스가 도미니카 공화국 산토도밍고에서 스프링 트레이닝 연습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LA 다저스는 1988년 푸에르토리코에서 몬트리올 엑스포스와 첫 해외 원정 경기를 치른 이후 총 6번의 국제 경기를 치렀고, 샌디에이고는 올해 5월 1일 멕시코시티에서 샌프란시스코와 MLB 정규시즌 경기를 치르는 등 총 7차례의 국제 경기에 참여한 바 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